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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오리온, '마켓오 네이처' 론칭…연 매출 1000억원 메가 브랜드로 도약

오리온그룹 부회장(가운데 오른쪽)과 김병원 농협 회장(가운데 왼쪽)이 3일 서울 강남구 마켓오 도곡점에서 열린 오리온농협㈜ 간편 대용식 브랜드 '마켓오 네이처' 론칭 간담회에서 농협이 제공한 국산 농산물 및 곡물, 야채 등을 원물로 그대로 가공해 오리온이 만든 '오!그래놀라, 오!그래놀라바, 파스타칩' 을 선보이고 있다./오리온



오리온, '마켓오 네이처' 론칭…연 매출 1000억원 메가 브랜드로 도약

오리온이 신규 간편대용식 브랜드 '마켓오 네이처'를 론칭하고 간편대용식 사업에 본격적으로 박차를 가한다. 농협중앙회와 협력해 농산물 공급망과 유통망을 적극 활용,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3일 마켓오 도곡점에서는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 허인철 오리온 부회장, 이경재 오리온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마켓오 네이처' 론칭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김병원 회장은 "오리온이 농협과 파트너가 되어 12가지의 상품을 선보이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고 입을 뗐다. 이어 "모든 식품에는 농산물이 쓰이지만, 우리 농산물 중 가장 많이 남는 것이 바로 '쌀'이다. 밀가루 섭취량이 늘면서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밀가루를 대신해 쌀가루로 소비하면 어떨까 고민하던 끝에 오리온과 파트너가 되어 쌀가루로 만든 과자를 선보이게 됐다"고 맞손을 잡은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소비자는 건강한 식품을 먹을 수 있고, 쌀 소비를 촉진시켜 농가소득을 높일 수 있는 1석2조의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마켓오 네이처는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제2의 도약을 선언한 오리온이 야심차게 내놓은 간편대용식 브랜드다. 바쁜 현대인이 시간과 장소의 제약없이 간편하게 건강한 한끼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 국내 대용식 시장은 3조원 규모로 급성장했다. 지난 2015년 520만 가구를 넘어선 1인 가구도 계속 늘고 있어 대용식 시장의 성장세는 갈수록 가팔라질 전망이다.

이에 오리온은 향후 그룹의 성장을 이끌 신수종 사업의 한 축으로 간편대용식 사업을 선정하고 2016년 농협과 합작법인 오리온농협(주)를 설립, 약 620억원을 투자해 경상남도 밀양에 간편대용식 생산공장을 건설했다. 아울러 오리온 연구소에 별도의 전담 개발팀을 구성했다.

마켓오 네이처 '오!그래놀라'3종(건은콩, 과일, 야채)과 '오!그래놀라바' 3종(검은콩, 무화과베리, 단호박고구마) /오리온



허인철 부회장은 "약 3년 전 농협이 우리 농산물을 갖고 제품을 만들 의향이 없느냐고 제안해왔을 때 충분히 가치있는 일이라고 판단했다. 농협의 좋은 원료를 공급할 수 있는 원료망과 유통망, 그리고 오리온의 원물 가공 노하우와 동남아시장 장악 능력이 결합하면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거라고 자신했다"며 "2년 6개월간 그래놀라 사업을 추진해오면서 농협의 헌신적인 노력에 감동받았고, 이 사업을 성공시켜야겠다는 의무감을 느꼈다. 아직 간편대용식시장 규모가 크지않지만, 많은 노력을 기울여 시장을 개척해나아갈 것"이라고 론칭 소감을 전했다.

마켓오 네이처는 원물 그대로 가공해 만든 '오!그래놀라'3종(건은콩, 과일, 야채)과 '오!그래놀라바' 3종(검은콩, 무화과베리, 단호박고구마)을 우선 출시한다. 오는 9월에는 파스타를 재해석한 원물 요리 간식 '파스타칩'2종(머쉬룸크림, 오리엔탈 스파이시)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래놀라는 귀리, 쌀 등 다양한 곡물과 과일, 야채 등을 원물 그대로 구운 것으로 영양소 파괴가 적으면서도 끓이거나 데우는 별도의 조리과정 없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 일본,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식사를 대신하는 제품으로 일찍이 각광받았다. 특히 일본의 경우 그래놀라 시장이 2011년부터 폭발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해 2016년 4300억원을 넘어섰고, 현재는 일본인의 아침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자리잡았다.

서명희 오리온 신규사업부문 팀장이 3일 서울 강남구 마켓오 도곡점에서 열린 오리온농협㈜ 간편 대용식 브랜드 '마켓오 네이처' 론칭 간담회에서 제품 설명을 하고 있다./오리온



서명희 오리온 신규사업부문 팀장은 "국내 간편대용식 시장이 꾸준히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제는 단순히 가격이 싸고, 양이 많은 제품이 아니라 프리미엄 제품에 소비자가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핵심 성공요인은 '간편' '내추럴' '건강'으로 내세웠고, 가성비 뿐만 아니라 가치소비에도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날 새롭게 선보인 그래놀라 제품들은 달게 느껴질 수 있지만, 기존 시리얼 제품의 1/3 수준이고, 원물(과실)에서 나온 자연스러운 단맛을 고스란히 내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수분 함량이 높지 않아 곰팡이와 미생물 발생률이 적고, 오븐을 통해 굽는 공정을 거쳐 멸균되기 때문에 1년의 유통기한이 보장되는 장점이 있다.

오리온은 직장인, 학생들을 겨냥해 대용량, 소용량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소비자 체험 활동을 중심으로 유통 채널을 점차 확보해나갈 예정이다.아울러 마켓오 네이처의 간편대용식 제품군도 점차 늘릴 예정이다.

오리온은 마켓오 네이처를 향후 5년내 연 매출 1000억원의 메가 브랜드로 육성해 국내 간편대용식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중국 등에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시장도 공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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