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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시황

코스닥, 바닥도 뚫었다…6개월 만에 800선 무너져

코스닥지수가 780선에서 장을 마감했다. 바닥으로 여겨졌던 800선이 무너지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분쟁이 지속되는 한 투자심리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있다.

2일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3.47% 급락한 789.32에 장을 마감했다. 장 마감 기준으로 지수가 800선을 밑돈 것은 지난해 12월 28일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92억원, 636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개인 홀로 89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모든 업종이 약세다. 금속업종, 운송장비·부품, 통신장비 등이 5% 이상 급락했고, 방송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 건설, 종이·목재 등 다수 업종이 4% 이상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같은 약세장은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이라는 게 전문가의 설명이다. 더욱이 선물지수까지 빠지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홍춘욱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난 주 주말에 반등이 나오면서 800선을 바닥으로 봤는데 외국인 선물 매도와 중국 증시 하락에 더 크게 무너지고 있다"면서 "미중 무역분쟁의 우려에 투자 심리가 무너졌다"고 분석했다. 실제 중국 상해지수는 지난 달 29일 장 중 2782.38포인트까지 낮아지며 연 중 최저점을 형성했고, 현재시간에도 전일 대비 2% 이상 하락한 약세를 기록 중이다.

이에 홍 팀장은 "지금은 투자자들이 팔았다가 사자는 심리"라며 "미중 무역분쟁이 계속되는 한 증시 약세도 장기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대중 압박을 통해 얻고자 하는 핵심 목적이 중국의 '중국제조 2025' 정책 후퇴이기 때문이다.

현재 외국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핵심데이터를 중국에 보관하고 당국에 기술을 제공하는 의무가 명시되어있다. 이를 통해 중국은 정보기술(IT) 강국으로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불공정 규제를 완화시키려 한다.

최서영 삼성선물 연구원은 "대중 압박을 통해 미국이 얻고자 하는 핵심 목적은 단순한 무역적자 규모 축소가 아닌 중국의 '중국제조 2025' 후퇴"라면서 "미국의 공격대상이 단순히 중국의 경제 손실 문제가 아니라 정부의 전략 정책이라는 점에서 양국간 갈등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35% 하락한 2271.54에 장을 마감했다. 2300선이 무너진 건 14개개월 만이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435억원, 1155억원 순매수세를 보였고, 기관 홀로 4005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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