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분쟁 우려와 강달러 현상이 나타나면서 외국인들의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국내주식형 펀드 수익률과 순자산이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24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지난 한 주(6월15일~21일)간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 우려가 커지며 안전자산 선호현상이확대된 영향으로 외국인이 현·선물 순매도로 전환한 것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며 전주 대비 3.53% 하락한 2337.83에 장을 마감했다. 해당기간 외국인은 1조 1003억원 어치 순매도세를 보였다.
선진국 주식시장을 반영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지수(MSCI) 월드인덱스(World Index)는 전주 대비 1.68% 하락한 2105.93포인트를 기록했고, 신흥국 주식시장을 반영하는 MSCI EM 지수는 전주 대비 4.04% 하락한 1080.19을 기록했다.
해당기간 국내 주식형펀드는 4.02% 하락했다. 이에 순자산은 1조7480억원 급감했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1.95% 하락했다. 지역별 분류에서는 브라질(0.72%), 북미(0.56%), 인도(0.12%)가 비교적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미·중간 무역분쟁과 달러강세의 여파로 신흥국 증시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인 탓에 베트남(-3.85%), 중국(-3.71%), 신흥아시아(-2.66%) 펀드가 약세를 보였다. 이에 신흥아시아펀드를 중심으로 순자산은 6380억원 감소했다.
한 주간 국내주식형에서는 유형내 전체적으로 부진한 성과를 보인 가운데 액티브주식중소형 유형인 '에셋원공모주코스닥벤처기업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파생형]종류A-E'가 -0.24%의 수익률로 비교적 손실폭이 적은 펀드로 나타났다. 해외주식형에서는 북미주식 유형으로 분류되는 '프랭클린미국바이오헬스케어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ClassA'(4.10%)가 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