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자동차 기술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2018 부산국제모터쇼'가 7일 언론공개 행사를 시작으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8일부터 공식 개막해 이달 17일까지 열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이번 모터쇼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친환경차의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올해 모터쇼에는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국내 완성차 4개사를 포함해 19개의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가 참여해 총 200여대의 최신 모델을 선보인다. 한국 시장에 처음 소개하는 코리아 프리미어 신차 25대도 공개한다.
◆국내 완성차 업계 SUV 경쟁 예고
7일 언론공개 행사에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이번 모터쇼를 통해 차세대 SUV를 대거 선보인다고 밝혔다.
먼저,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차세대 SUV의 디자인 방향성을 담은 콘셉트카 'HDC-2 그랜드마스터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 HDC-2 그랜드마스터 콘셉트는 역동적인 직선을 강조한 디자인으로, 감각적으로 조각된 근육질의 바디와 만나 카리스마 넘치는 개성을 드러낸다. 특히 그릴과 램프, DRL의 정형적 디자인을 탈피한 라이트 아키텍쳐를 통해 기능성과 심미성을 모두 만족하는 진보적인 디자인을 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오는 3분기 출시를 앞둔 투싼 페이스리프트 모델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투싼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한층 역동적인 주행성능 확보, 차급을 넘어서는 안전사양 탑재, 내·외관 디자인 변화 등을 통해 오프로드와 일상, 그 어떤 상황에서도 '균형 잡힌 다이내믹 SUV'로 거듭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현대차는 고성능 라인업인 '고성능 N'의 비전과 함께 고성능 N 라인업의 국내 출시 첫 차량인 '벨로스터 N'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지난 3월 고성능 N 라인업과 모터스포츠 사업을 전담하는 고성능사업부를 신설해 자동차 퍼포먼스의 최정점에 있는 고성능차와 모터스포츠 사업을 본격화했다.
루크 동커볼케 제네시스 디자인 담당 부사장(왼쪽)과 제네시스사업부장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부사장이 '2018 부산모터쇼'에서 아시아 최초로 공개된 '에센시아 콘셉트'를 소개하고 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전기차 기반 콘셉트카 '에센시아 콘셉트'를 아시아 지역에 최초로 공개했다. 에센시아 콘셉트는 제네시스 브랜드가 처음으로 선보인 전기차 기반의 GT(그란 투리스모) 콘셉트카로 향후 제네시스 차량의 디자인 비전을 보여주는 차다.
기아차는 '니로 EV'의 내·외장 디자인과 각종 첨단사양들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니로 EV는 지난해 2만4000여대가 판매되며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베스트셀링 하이브리드카에 등극한 니로의 전기차 모델로, 1회 충전으로 최소 380㎞ 이상의 주행거리를 갖춘 것은 물론 동급 최대 수준의 실내 공간을 확보해 실용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기아차가 추구하는 미래 SUV 스타일을 구현한 글로벌 소형 SUV 콘셉트카 'SP'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2018 부산 국제모터쇼'에 전시된 '니로 EV'의 모습.
한국GM은 새로운 중형 SUV '이쿼녹스'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를 알렸다. 이쿼녹스는 한국GM이 5년간 국내 시장에 선보일 15개 신차 계획에 따라 더 뉴 스파크에 이어 출시하는 두 번째 신제품이다. 이쿼녹스는 쉐보레 SUV 제품군의 글로벌 대표 모델로 새로 출시한 3세대 신모델은 SUV 시장 최대 격전지 미국에서 지난해 29만대 연간 판매고를 기록했다. 쉐보레 이쿼녹스의 가격은 LS 2987만원, LT 3451만원, 프리미어 3892만원이다. 경사로 저속 주행장치가 결합된 전자식AWD 시스템은 200만원이 추가된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과 데일 설리반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부문 부사장, 스튜어트 노리스 디자인센터 전무(왼쪽부터)가 이쿼녹스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르노삼성은 최근 판매를 시작한 르노 클리오 전시와 함께 르노의 브랜드 헤리티지와 현재, 미래를 경험할 수 있는 이색 공간을 구성하는 데 집중했다. 아울러 200대 한정으로 판매하는 QM3 S-에디션을 부산모터쇼에 최초로 선보이면서 소형 SUV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살리기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았다.
2018부산모터쇼 르노삼성자동차 부스에 전시된 르노 클리오.
◆수입차 업계는 친환경차에 집중
메르세데스-벤츠는 최신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 '더 뉴 E 300e'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더 뉴 E 300 e는 베스트셀링 세단인 10세대 E-클래스의 최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배기가스 배출이 없는 순수 전기 모드로 최대 약 50㎞(유럽 기준)까지 주행할 수 있다. 전기모터만으로 122마력의 힘을 발휘하며, 최신 9단 자동변속기(9G-TRONIC)에 기반을 둔 3세대 하이브리드 변속기를 통해 엔진과 모터가 힘을 합치거나 어느 한쪽의 힘만으로도 주행이 가능하다.
이와 동시에 벤츠의 전기차 브랜드이자 미래 모빌리티를 표방하는 'EQ 브랜드'를 핵심으로, 자사의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구체화하고 벤츠가 앞으로 만들어갈 미래 방향성을 제시하며 본격적인 국내 전기차 시장 주도권 강화에 나섰다.
BMW 2018 부산국제모터쇼 i8 로드스터.
BMW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오픈탑 i8 로드스터를 포함한 6가지 모델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i8 로드스터는 최고출력이 374마력이 달하고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4.6초인 스포츠카다. BMW의 4륜구동 SUV인 X패밀리에 새롭게 더해지는 뉴 X2와 뉴 X4도 공개했다.
재규어랜드로버도 재규어 순수 전기차 I-페이스를 비롯해 전기차 모델 4종 전시하고 전기차 산업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도약할 것을 밝혔다. 특히 이번 모터쇼에서는 FIA 포뮬라 E 월드 챔피언십을 지원하는 최초의 단일 브랜드 전기차 레이스 시리즈 'I-PACE eTROPHY'의 레이스카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또 이번 모터쇼를 통해 재규어의 완성된 'PACE' SUV 라인업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렉서스 코리아 타케무라 노부유키 사장이 신형 ES300h를 소개하고 있다.
토요타코리아는 2018 부산국제모터쇼에 신형 아발론 하이브리드를 비롯해 프리우스, 프리우스 프라임, 프리우스 C, RAV4 하이브리드, 캠리 하이브리드, 미래형 연료전지차 콘셉트카인 FCV 플러스, 도심형 EV 콘셉트카 아이-트릴(i-TRIL) 등 친환경 모델을 대거 출품했다. 렉서스는 내년 상반기 출시예정인 신형 ES300h를 선보였다.
닛산은 글로벌 베스트셀링 SUV '엑스트레일'를 공개하고 하반기 출시를 예고했다. 인피니티는 중형 SUV '올 뉴 QX50'을 공개했다.
아우디는 레벨3 자율주행차 '아우디 A8' 등 총 11개 모델 선보였다. 아우디 A8은 아우디의 플래그십(최상위) 모델이자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개발한 세계 최초의 양산 모델이다. A8에 적용된 '아우디 AI 트래픽 잼 파일럿' 기술은 중앙운전자보조제어장치 (zFAS)와 '레이저 스캐너' 등을 통해 시속 60㎞ 이하로 서행하는 경우 시동, 가속, 조향, 제동을 관리하며 운전을 책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