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이 '더 뉴 스파크'의 출시를 시작으로 부활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사전계약을 시작한 한국GM의 더 뉴 스파크는 일 평균 200대 계약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스파크의 일평균 판매량(129대)을 넘어서는 수치다.
올해 초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발표로 인해 '철수설'까지 증폭되면서 내수 판매가 절반가량 감소한 상황에서 스파크의 흥행은 더없이 반가운 소식이다.
한국GM의 경영정상화의 첫 주자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더 뉴 스파크는 2015년 출시된 '더 넥스트 스파크'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다. 한국GM은 신형 스파크의 상품성을 개선하고 가격 인상 폭은 최소화해 국민경차의 위상을 되찾겠다는 목표다.
신형 스파크는 디자인과 안전사양을 대폭 강화했다. 외장 디자인에는 쉐보레의 시그니처인 듀얼 포트 라디에이터 그릴을 넣고 크롬 장식을 적용했다. 공기역학적 요소를 기반으로 하단부 그릴을 좌우로 확장해 강인한 전면부를 완성시켰다.
시속 60㎞ 이하 저속 주행 시 전방 충돌을 방지해주는 시스템인 '저속자동긴급제동시스템'이 새롭게 적용됐고 동급 차종 중에는 유일하게 '차선이탈경고시스템'과 '사각지대경고시스템'을 탑재했다. 상품성은 개선됐지만 이전 모델 대비 시작 가격은 20만 원 낮아졌고, 트림별 가격도 지난 모델들과 거의 비슷하다. 판매가는 972만~1290만원이다. C-테크 변속기 모델은 트림별로 180만원이 추가된다.
이와 함께 한국GM은 스파크에 이어 내수시장을 공략할 또 하나의 야심작으로 중형 SUV 이쿼녹스를 선보인다. 이쿼녹스는 지난해부터 출시가 점쳐졌던 모델로 이미 국내 시장에 기다리는 소비자가 많다.
이쿼녹스는 미국 시장에서 매년 20만대 이상 팔리는 GM의 스테디 셀러다. SUV 라인업이 부진했던 한국지엠은 이쿼녹스를 통해 성장세인 국내 SUV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지엠은 이쿼녹스를 전량 수입해 판매한다.
미국 시장에서 2.0L 가솔린 터보, 1.5L 가솔린 터보, 1.6L 디젤 등 세 가지 모델이 판매되는 것과 달리 한국시장에는 디젤 모델만 수입한다.
한국GM 관계자는 "(스파크)초반 소비자 반응은 좋은 편이지만 사전계약 수치만으로 흥행을 판단하기 어렵다"며 "차량 판매보다는 소비자들의 신뢰 회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