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신차가 출시되고 3년이 지나면 인기가 사그라들기 마련이다. 하지만 르노삼성자동차가 2016년 출시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6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QM6는 지난해 내수시장 판매량은 2만7837대를 기록했으며 프랑스 D-세그먼트 시장에서는 1위를 기록했을 정도다. 이는 QM6가 단순히 이동 수단에 그치지 않고 운전자의 라이프 스타일과 개성을 보여주는 모델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르노삼성의 중형 SUV QM6는 외관 디자인으로 '근사한 자동차'를 완성한 모델 중 하나다. QM6의 디자인은 지난 2016년 파리 국제 자동차 페스티벌에서 '올해의 가장 아름다운 차'를 수상한 르노 탈리스만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QM6가 바로 이 탈리스만의 형제 모델 SM6를 SUV 디자인으로 계승했다.
르노삼성자동차 연구진이 개발한 QM6는 프랑스 르노디자인과 한국의 르노디자인아시아가 함께 디자인을 맡아 SM6의 디자인을 SUV로 계승하면서도 SUV만의 특징을 놓치지 않았다. 다시 말해, 이미 성공을 거둔 SM6의 디자인 미학을 SUV로 자연스럽게 적용하여 QM6의 디자인을 채웠다.
QM6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차체 비율과 램프다. QM6 디자인을 주도한 성주완 수석디자이너는 "QM6는 50미터 정도 떨어져서 차의 옆태를 보면 프로포션 측면에서 최고의 뷰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유의 역동적인 느낌을 완벽하게 담아냈다. 고광택 크롬 소재는 QM6의 실루엣을 선명하게 만들어준다. 헤드램프에서 시작해 옆면 휀더와 사이드 가니시, 테일파이프까지 이어져 안정적이고 수평적인 느낌을 선사한다.
이 외에도 외관 곳곳에도 크롬장식을 곁들여 디테일을 살리는 데도 성공했다. 헤드램프, 라디에이터 그릴, 유리창, 사이드가니시, 듀얼 디퓨저 등 다양한 곳에 적용됐다. 수평적 균형감과 차체 윤곽선을 뚜렷하게 만들어준다.
19인치 알로이 휠과 넓은 휠아치, 짧은 프론트 오버행과 길게 뻗은 후드도 특징이다. 경쟁 모델 대비 긴 휠베이스까지 합하면 도심형 SUV에 적합한 모습을 보여준다.
르노삼성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패밀리룩인 C자형 LED 주간주행등과 'LED 퓨어 비전'이 각인된 헤드램프는 QM6의 시그니처를 표현한다. 3D타입의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도 고급스럽고 세련된 SUV의 정체성을 드러냈다.
자동차의 첫인상을 가장 크게 좌우하는 컬러에서도 QM6만의 매력이 드러난다. 르노삼성의 패밀리컬러 아메시스트 블랙은 자수정을 뜻하는 아메시스트에 블랙 컬러를 더해 무채색의 단조로움을 줄이면서 독특한 느낌을 자아낸다. 블랙 색상과 보랏빛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 오묘하고 신비롭다. QM6에서도 트림에 따라 아메시스트 블랙 컬러를 선택할 수 있어, 다른 SUV에서 보기 어려운 개성적인 컬러를 선사한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QM6는 SUV에 흔히 가지는 강하고 카리스마 있는 외모에서 벗어나 당당하면서도 부드럽다"며 "이미 전 세계적으로 인정 받은 SM6의 디자인을 계승해 공존하기 어려워 보이는 상반된 매력을 SUV에 녹여냈다는 점이 매력적인 모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