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의 구제금융 요청과 미국 국채금리 인상 부담감이 외국인 투자심리를 악화시키면서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이 하락하고, 자금은 순유출됐다. 신흥국의 외환위기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해외주식형펀드 자금도 순유출세를 보였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지난 한 주(5월11~17일)간 전주 대비 0.64% 하락한 2448.45에 장을 마감했다. 해당기간 외국인은 3923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이에 대해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아르헨티나의 구제금융 요청과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 등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외국인이 정보기술(IT)과 화학업종 중심으로 순매도로 전환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선진국 주식시장을 반영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지수(MSCI) 월드인덱스(World Index)는 전주 대비 0.10% 상승한 2125.5포인트를 기록했고, 신흥국 주식시장을 반영하는 MSCI EM 지수는 전주 대비 1.08% 하락한 1144.07을 기록했다. 미 국채 10년 금리는 전주 대비 15.10bp(1bp=0.01%) 상승한 3.12%를 기록했다.
해당기간 국내주식형펀드는 0.26% 하락했다. 주가수익률을 추종하는 인덱스펀드인 코스피200에서 자금유출이 가팔라지면서 순자산은 3950억원 감소했다.
해외주식형펀드는 0.61% 상승했다. 지역별로 러시아(2.88%), 일본(1.54%), 아시아퍼시픽(1.37%)이 비교적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고, 중남미(-0.34%), 브라질 (-0.59%), 인도(-1.14%) 펀드가 저조한 수익률을 보였다. 다만 아르헨티나가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요청에 나서는 등 일부 신흥국의 외환위기 가능성이 확대된 것과 미국 국채 금리 상승세가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한 탓에 해외주식형 순자산은 250억원 감소했다.
한 주간 가장 성과가 좋았던 국내주식형펀드는 액티브주식일반 유형인 '한국투자중소성장증권투자신탁 1(주식)(A)'(2.35%), 해외주식형에서는 글로벌섹터 유형으로 분류되는 '블랙록월드광업주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H)(C4)'(4.14%)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