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조성환 세종메디칼 대표이사가 사업 설명을 하고 있다./손엄지 기자
헬스케어 장비업체 세종메디칼이 이달 말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세종메디칼은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수요예측을 거쳐 오는 18, 21일 청약을 실시하고 29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고 밝혔다.
지난 1996년 설립된 세종메디칼은 국내 최초로 복강경 수술기기인 투관침(Trocar) 국산화 및 상용화에 성공한 기업이다. 존슨앤존슨 등 글로벌 3사와 함께 복강경 수술기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다.
세종메디칼은 투관침 뿐만 아니라 복강경 수술 필수품인 복강경용 장기적출주머니(Bag) 및 봉합기(Loop)까지 개발해 복강경 수술기기 국산화 선도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이러한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매출은 꾸준한 성장세다. 지난 해 매출은 전년 대비 13.5% 증가한 145억원, 영업이익은 61.0% 증가한 63억원을 기록했다. 또 최근 바이오·헬스케어 업계에 문제가 되고 있는 연구개발 자산화 비중은 0%로 전액 비용처리를 통해 재무건정성을 갖췄다.
해당기간 영업이익률은 30.7%에서 43.5%로 높아졌다. 이는 제품 기획부터 공급까지 전기술 공정 내재화를 통한 일괄생산체제 구축으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 덕분이다.
조성환 세종메디칼 대표이사는 "원스톱 생산시스템으로 불량률을 크게 낮춘 덕분에 원가율이 좋아졌다"며 "매출이 커질수록 이익률은 더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시장 진출도 본격 시작했다. 현재까지 해외 35개국 27개사에 진출했다.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FDA 등록을 지난해 완료했고, 인도시장과 일본시장을 대상으로 한 주문생산(OEM) 사업도 가시화되고 있다.
아울러 연 평균 13%의 고속성장을 하고 있는 세계 로봇수술기 시장에도 발을 들였다.
조 대표는 "로봇수술 시스템을 개발한 미래컴퍼니에 맞는 전용 트로카(Trocar)개발에 성공해 6월부터 단독으로 공급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세종메디칼은 자회사 세종바이오메드를 통해 바이오 분야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
현재 세계 최초로 골다공증을 진단 할 수 있는 면역 혈액 진단 키트(kit)를 개발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또 협심증을 진단할 수 있는 현장 진단(POCT), 자궁경부암 진단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주당 공모희망가는 1만800원~1만3700원으로 총 203만주를 공모한다. 이 중 신주모집은 122만주다. 이번 공모를 통해 마련될 약 278억원의 자금은 해외진출에 사용될 계획이다. 오는 29일 상장예정인 세종메디칼의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