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전기/전자

정수기 시장 차별화 가속도…더 깐깐가게, 더 작고 싸게 '두 얼굴'

코웨이·청호나이스는 뚝심으로 '역삼투압식' 밀고, SK매직·교원웰스등은 '중저가 직수형' 공략

전기분해 살균수로 물탱크 등을 스스로 살균하는 코웨이 '마이한뼘 정수기'



정수기 판매 규모가 연간 약 200만대에 달하는 가운데 성숙된 시장을 놓고 생활가전사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한쪽에선 '프리미엄'을 내세워 정수 성능에 충실한 고급형으로 승부수를 걸고 있는가 하면, 또 다른 쪽에선 초소형 등 디자인과 '가성비'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는 모습이다.

정수기 시장은 대형 가전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주로 판매점을 활용한 시판을, 코웨이·청호나이스·교원웰스·SK매직·쿠쿠홈시스 등 생활가전 전문기업들은 방문판매(방판) 형태로 시장을 양분해오고 있다.

특히 필터 교체나 저수조 청소 등 꾸준히 관리가 필요한 정수기의 특성 때문에 방판기업들이 주로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모습이다.

코웨이가 지난해 기준 약 37%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2위권인 청호·교원·쿠쿠 등과 함께 삼성전자나 LG전자를 선뜻 같은 반열에 올려놓기 쉽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이다.

15일 생활가전업계에 따르면 한 때 저수조를 갖춘 역삼투압식과 역시 저수조가 있는 중공사막식이 정수기 시장을 양분했다면 최근엔 전통적인 역삼투압식(저수조)과 저수조가 없는 직수형 정수기(중공사막식)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필터를 거친 물을 담아놓는 저수조의 청결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고, 순간온수·순간냉각 관련 기술이 발달하면서 중공사막식 정수기의 경우 저수조 없이 출시, 이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어서다.

게다가 저수조가 없다보니 소형으로도 디자인이 가능해 공간 효율성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이들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

역삼투압식과 직수형의 기능을 결합한 청호나이스의 하이브리드 얼음정수기 '도도'



그러나 RO멤브레인 필터 등을 활용해 중금속이나 이온성 유해물질 등 40여 종이 넘는 이물질을 여과하는 역삼투압 정수기의 경우엔 나오는 물의 양이 적어 이를 담아놓는 저수조가 필수적이다.

전통적인 역삼투압식 정수기를 고집하고 있는 대표적인 곳이 업계 1~2위를 다투고 있는 코웨이와 청호나이스다.

청호나이스는 최근 기자간담회까지 열고 역삼투압식 정수기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석호 청호나이스 대표는 "최근엔 정수의 성능보다 작고 예쁘게 만드는 등 디자인 측면과 싸게 만들어 렌탈하는 경제적 측면만 부각되는 것 같아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정수기의 목적은 물 속의 이물질을 (최대한)걸러내 가장 안전한 물을 마시기 위한 것으로 이 같은 본질에 충실한 제품을 꾸준히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호나이스는 직수형을 찾는 소비자들까지 포용하기 위해 'RO멤브레인'과 '나노 직수'의 2가지 시스템을 갖춘 '하이브리드 얼음정수기 도도'를 이날 선보였다. 하나의 정수기에 역삼투압식과 중공사막식을 모두 갖춰 음용수와 생활수로 각각 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위생을 위해 유로를 모두 스테인이스로 바꾼 SK매직의 직수형 정수기 '올인원'



역삼투압식을 고집하고 있는 회사들은 다양한 기술을 적용해 저수조 등의 청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코웨이가 앞서 선보인 역삼투압식 '마이한뼘 정수기'는 전기분해 살균수로 물탱크와 물이 흐르는 유로, 파우셋 등 물이 닿고 머무르는 부분을 스스로 순환살균할 수 있는 기술을 갖추고 있다.

청호나이스는 '도도'에 매일 매일 탱크의 내부를 자동으로 비우고 깨끗한 물을 다시 채워주는 스마트 오염방지 기능을 적용했다.

저수조가 없는 직수형 정수기를 주로 출시하고 있는 회사들은 물이 지나가는 유로의 청결에 기술력을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SK매직은 직수형 정수기 '올인원'을 출시하면서 유로를 모두 스테인리스로 바꿨다. 또 흐르는 물을 UV LED로 살균하고, 물을 받는 취수구(코크) 역시 2시간마다 자동으로 살균할 수 있도록 했다. SK매직의 경우 직수형 비중이 전체의 5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탱크와 냉각탱크를 없앤 교원웰스의 직수형 '웰스 tt 정수기'



교원웰스는 앞서 선보인 '웰스 tt정수기'에서 저수조뿐만 아니라 아예 냉각탱크까지 없앴다. 물이 흐르는 통로의 겉면을 냉매관이 직접 감싸는 '밀폐형 냉각 유로관'을 채택했기에 가능한 기술이다. 이에 따라 급속 순간 냉각을 통해 냉수를 무한대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갖췄다.

당초 중공사막식 정수기에 집중했던 교원웰스는 현재 판매비중의 70~80% 가량을 직수형이 차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포화 상태인 국내 정수기 시장은 갈수록 역삼투압식의 고가와 직수형의 중저가 제품으로 양분되고 있는 추세"라면서 "정수기 회사들은 관심이 놓아지고 있는 다양한 환경가전과 해외시장 공략이 향후 경쟁에서 살아남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