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물류/항공

CJ대한통운, 中 선양에 대형 물류센터…북방 물류 시장 '공략'

축구장 14개 넓이 규모 '플래그십센터' 문열고 중·러·몽골등 물류 가교 역할

CJ대한통운의 선양 플래그십 센터가 들어서는 동북3성 위치도.



남북 화해무드가 빠르게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CJ대한통운이 러시아, 중국 등을 염두에 둔 북방지역 물류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9월 극동지역 거점인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을 방문해 이들 지역을 포함한 북방지역 개발을 위한 '신북방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국내 대표적인 물류기업인 CJ대한통운이 현지 인프라 구축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해나가기로 한 것이다.

CJ대한통운 박근태 대표는 지난해 말 새로 출범한 '한·러 기업협의회' 회장도 맡아 러시아와 중국의 동북 3성, 몽골 등을 아우르는 지역과 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한 선봉장 역할도 맡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중국 랴오닝성 최대도시이면서 성도인 선양에 '선양 플래그십센터'를 15일 개설했다고 밝혔다.

선양시의 회산경제개발구에 자리잡고 있는 플래그십센터는 부지면적만 9만7630㎡(약 3만평)로 국제규격 축구장 14개와 맞먹는 넓이다. 건축면적은 5만4200㎡(약 1만6400평)로 다양한 랙(Rack) 보관설비와 평치 보관구역, 냉장구역 등을 갖추고 있어 일반화물 뿐만 아니라 냉장화물, 대형 중량화물 보관이 가능하다.

또 33대의 대형 차량이 동시 접안 가능한 독(Dock)과 100여대의 차량이 주차·대기할 수 있는 공간도 갖추고 있다.

특히 반경 10km 이내에 자동차 제조, 부품 및 식품, 사료 등 다양한 기업들이 입주해 물류 수요가 많고 5km 이내에 고속도로가, 10km 이내에 철도가 각각 위치하는 등 교통접근성이 우수해 물류센터로서 최적의 입지를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회사 관계자는 "전통적인 공업 중심지로 자동차, 철강산업이 활성화돼 있는 선양을 중심으로 랴오닝성, 지린성, 헤이룽장성 등 동북 3성지역 물류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글로벌 물류 운영 노하우와 물류 컨설팅 역량을 바탕으로 자동차, 부품과 같은 산업재 뿐 아니라 동북 3성지역 1억명의 소비자들을 위한 식품, 화장품 등 소비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 최적화된 물류서비스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선양플래그십센터 전경.



CJ대한통운은 아울러 자회사인 CJ로킨, CJ스피덱스가 갖춘 CJ로킨의 중국 전역 48개 거점과 50만㎡에 이르는 22개 물류센터, CJ스피덱스의 40여개 지역 물류센터와 4만여 협력사의 촘촘한 네트워크,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중국 내 사업역량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랴오닝성, 지린성, 헤이룽장성 등 중국 동북 3성 지역은 러시아와 몽골, 북한과 국경을 접하고 바다와도 연결되는 물류의 요지로 광물을 비롯한 자원이 풍부해 과거부터 중화학 공업이 발달해왔다.

특히 이들 지역은 한반도 신성장동력으로 불리는 북방경제협력 핵심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북방물류에 있어 중요한 지역으로 최근 한중일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리커창 총리 합의에 따라 서울과 신의주, 중국횡단철도(TCR)가 연결되는 철도망 구축이 진행된다면 선제적 투자에 따른 큰 수혜가 기대되는 곳이다.

박근태 사장은 "중국, 러시아, 몽골 등 북방경제권과 연결되는 경제, 물류의 요지인 동북 3성 지역 선제적 투자를 통한 현지 물류 사업역량 강화와 더불어 물류 네트워크 확대, TCR, TSR과 연계한 범 유라시아 국제 복합 운송 서비스 개발 등 북방물류 강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가 앞서 회장을 맡은 한·러 기업협의회는 러시아와의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민간 협의채널로 우리 기업들의 북방진출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또 이미 러시아에 진출한 기업 및 진출 희망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북방경제협력의 장애물을 제거해 양국 기업간 실질적인 비즈니스 교류 확대에도 기여해 나갈 계획이다.

선양플래그십센터 조감도.



한편 CJ대한통운은 중국횡단철도와 트럭을 이용해 화물을 운송하는 국제복합운송 서비스 '유라시아 브릿지 서비스(EURASIA BRIDGE SERVICE·EABS)'도 출시한 바 있다. 지난 3월에는 러시아 물류기업 페스코와의 러시아 내 물류사업 및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이용 협력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