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5년 서울옥션의 주가는 단색화의 재평가 속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최근 '포스트 단색화'로 불리는 민중미술을 필두로 잠시 주춤했던 국내 미술품 경매 시장이 다시 살아나고 있어 서울옥션의 저평가 국면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독립리서치 리서치알음 최성환 수석연구원은 13일 "올해 국내 미술 경매 시장은 2000억원 규모를 넘어설 전망이다. 최고 활황기로 기록된 2007년의 1926억원도 뛰어 넘는 수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단색화 작품의 해외 전시가 확대되면서 완만한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민중미술 작가인 오윤, 임옥상, 민정기 등의 작품 재평가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최근 1980년대 한국 민주화 운동이 격렬했던 시기 풍경을 사실적으로 담은 민중미술이 '포스트 단색화'로 불리며 각광받고 있다.
여기에 중국과의 관계가 개선되면서 홍콩의 경매 성과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서울옥션은 국내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홍콩에 상설 전시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간 3회 이상 홍콩 현지 경매를 실시하고 있어 작품 위탁 문의도 증가하고 있다.
최근 미술품 구매가 대중화되면서 온라인 경매가 활성화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실제 온라인 경매를 담당하고 있는 서울옥션의 자회사 서울옥션 블루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지난 2016년 78억원에 불과했던 온라인경매 낙찰금액은 지난해 143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20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최 연구원은 서울옥션의 연결 기준 올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3% 증가한 123억원, 영업이익은 139.7% 증가한 1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3.5% 수준에 머물렀던 유효 수수료율이 상승하면서 수익성 개선을 이끌 것이란 평가다.
최 연구원은 "글로벌 경매업체 소더비의 유효 수수료율이 17.2%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향후 수익성 개선이 높아질 여지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리서치알음은 서울옥션에 대해 '긍정적' 주가 전망과 함께 적정주가 1만3500원을 제시했다. 현재 주가 대비 43%가량 상승 여력이 있다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