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모바일이 지난해 연결기준 감사보고서에 대한 외부감사에서 '의견 거절'을 받았다. 자회사 내부 통제 과정에서 미비점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옐로모바일은 회계상 문제점을 빠르게 개선해 조만간 재감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옐로모바일의 감사를 맡은 삼일회계법인은 옐로모바일에 대해 "감사의견의 근거가 되는 충분하고 적합한 증거를 입수할 수 없었다"며 감사의견을 내지 않았다. 의견거절은 회계법인이 감사할 범위가 제한돼 판단이 불가능하거나 회계기준을 위반했거나 기업이 계속 운영될 수 있을 지 불확실할 때 내려진다.
삼일회계법인이 밝힌 감사 의견 거절 근거는 ▲지분 거래 관련 약정 사항 완전성 및 평가 미흡 ▲주요 부문에 대한 감사범위 제한 ▲특수관계자 범위와 거래내역에 대한 완전성과 정확성 미흡 등이다.
또 약 1년 이상 공석이었던 옐로모바일 최고재무책임자(CFO)의 부재도 이번 감사 의견 결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옐로모바일 관계자는 "향후 회계인력도 보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특히 문제가 된 부분은 옐로모바일 숙박 자회사 매출 인식 부분이다. 옐로모바일은 O2O(Online to Offline) 부문 자회사인 옐로오투오를 통해 다양한 숙박 관련 손자회사를 두고 있다. 호텔 리모델링 컨설팅 업체 '옐로디자인', 숙박 시스템 개발업체 '가람정보시스템', 숙박 비품 유통 도매업체 '비품천국' 등이 대표적인 숙박 관련 손자회사다.
옐로모바일 관계자는 "한 곳을 특정지어서 말할 순 없지만 업체가 워낙 영세해 실적 결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탓"이라며 "회계상 문제점을 개선해 이르면 3개월 뒤 재감사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체 실적에는 크게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번 회계감사에서 일부 자회사 인수 과정에서 지분거래 관련 약정사항 내역이 부실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업체들의 경우 지분거래 계약서 자체가 분실 등의 이유로 존재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옐로모바일은 지난해 2013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실적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수 년간 준비해온 기업공개(IPO)가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됐지만 이번 감사의견 거절로 주춤하게 됐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89억1100만원으로 흑자전환했으며, 매출액은 전년대비 19% 증가한 5271억2100만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