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사회적 비난도 달게 받겠습니다."
최근 '갑질 논란'으로 도마에 오른 대한항공 조현민 전무가 직원들에게 사과하는 이메일을 보냈다. 또한 향후 생길 수 있는 법적인 책임을 다하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지난 15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조현민 전무는 이날 오후 9시께 "머리 숙여 사과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직원들에게 발송했다. 조현민 전무는 이날 새벽 휴가지인 베트남 다낭에서 귀국했다.
"조현민입니다"라는 글로 시작한 이 이메일에서 그는 "이번에 저로 인하여 마음에 상처를 받으시고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먼저 사과했다. 이어 "특히 함께 일했던 광고대행사 관계자분들과 대한항공 임직원 여러분들 모두에게 한분 한분께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조현민 전무는 "제가 업무에 대한 열정에 집중하다 보니 경솔한 언행과 행동을 자제하지 못했다"며 "이로 인하여 많은 분들에게 상처와 실망감을 드리게 되었다"고 자신의 행동이 업무에 대한 열정 때문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앞으로 더욱 반성하며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자세를 낮췄다.
조현민 전무는 "많은 분들이 제게 충심 어린 지적과 비판을 보내주셨고, 저는 이를 모두 마음속 깊이 새기고자 한다"며 "앞으로 더욱 열린 마음으로 반성의 자세로 임하도록 하겠다"고 반성의 뜻을 밝혔다.
그는 이번 논란으로 불거진 경찰 수사 등에 대해 충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이다.
조현민 전무는 "저는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 이번 일은 전적으로 저의 불찰이자 잘못"이라며 "앞으로 법적인 책임을 다할 것이며 어떠한 사회적인 비난도 달게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에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진언 드리며 앞으로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각고의 노력을 하고자 한다"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한편 조현민 전무는 지난달 광고대행사와의 회의 중 언성을 높이며 물이 든 컵을 던져 '갑질 논란'이 제기됐다. 물을 던진 방향이 직원의 얼굴이냐, 바닥이냐를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경찰이 참고인과 피해자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경찰은 문제가 발생한 회의 참석한 인물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