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인상 불확실성 해소, 미·중 무역분쟁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 확대로 지난달 국내 채권 금리가 하향 안정을 나타냈다. 한·미 금리가 역전됐지만 여전히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채권 투자를 이어갔다.
한국금융투자협회가 5일 발표한 '3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고채 3년 금리는 2.216%로 전월 말 대비 5.0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이주열 한은 총재 연임에 따른 조기 금리 인상 우려와 미국의 철강관세 부과 방침 등으로 금리는 소폭 상승하면서 등락을 지속했다"며 "중순 이후 국고채 50년물 입찰 호조와 안전자산 선호 확대로 금리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채권 발행은 53조3090억원으로 전월 대비 3120억원 증가했다. 국채는 14조361억원으로 4조5620억원 증가했지만 회사채·통안증권 등은 발행이 줄었다. 회사채의 경우 1~2월 발행 급증과 12월 결산법인의 사업보고서 공시 시즌으로 전월대비 큰 폭으로 감소(-3조1000억원)해 발행액은 6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5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원대비 45.5%p 증가한 수치다. 금리상승을 우려해 A급 이상 우량물 위주로 마무리되면서 수요예측 금액은 총 21건 1조 72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장외 채권거래량은 금리 하락에 따른 거래 증가로 전월대비 93조1000억원 증가한 413조원으로 조사됐다. 일평균 거래량은 19조7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9000억원 증가했다.
특히 외국인이 국내채권을 지속적으로 사들이면서 전월 대비 7조3000억원 증가한 15조1000억원을 거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국채 2조원, 통안채 1조5000억원 등 총 3조5000억원 규모의 단기채 위주로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1조원 늘어난 104조5000억원이다.
3월 중 양도성예금증서(CD) 발행금액은 시중은행 발행 저조로 전월대비 100억원 증가한 총 1조400억원(총 10건)을 기록했다. 3월 말 기준 CD금리는 한국은행의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대로 전월과 동일한 1.65%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