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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성투자'의 허상 '파티게임즈'…상장 3년만에 '상폐위기'

화려하게 증시에 입성했던 파티게임즈가 상장 3년여 만에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다. 2017년도 회계감사 결과 '의견거절'을 받으면서다. 회사의 가능성을 믿고 투자한 투자자들은 '휴지조각' 주식을 받아들 위기에 처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1일 파티게임즈에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고 알렸다.

파티게임즈 외부감사를 맡은 삼정회계법인이 "관계사 투자주식 취득 등에 대한 감사증거를 확보하지 못했고 자금지출과 관련해 적절한 내부통제 등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의견 거절'을 밝혔기 때문이다. 의견거절은 기업의 존속 여부가 매우 불투명할 때 감사의견을 밝히지 않겠다는 것을 말한다.

오는 30일까지 파티게임즈가 이의신청을 하지 않으면 곧바로 상장폐지 절차를 밟게 된다. 지난 2014년 11월 상장한 후 3년 4개월여 만이다.

파티게임즈는 공모 당시 코스닥 시장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주력 게임 '아이러브커피'의 성공을 기반으로 연 평균 1706%(2011년~2013년)의 영업이익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었고, 중국 최대 게임사인 텐센트로부터 200억원의 투자 유치까지 받아놓은 상태였다.

이에 공모주 청약 당시 1조원에 가까운 투자금이 몰렸다. 공모주 청약 경쟁률은 735.99대 1을 기록했고, 공모가는 희망공모가밴드(1만500~1만3000원) 최상단에서 정해졌다.

특히 상장 첫날 파티게임즈의 시초가는 공모가 대비 100% 상승한 2만6000원에 형성됐다. 높은 시초가가 형성됐음에도 장 중 상한가를 기록하며 2만9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상장 첫날 주가가 130% 오르면서 뜨거운 투자열기를 방증했다.

2015년 7월 2대 주주인 텐센트를 등에 업고 중국시장에 게임 출시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국내에서도 신작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주가는 장 중 4만8000원을 넘어섰다. 시총 1조원대 게임 상장사가 된 것이다.

하지만 파티게임즈의 열풍은 거기서 멈췄다. 중국진출 기대감이 꺽인데다 새로 출시한 5~6개의 게임 흥행도 연이어 참패를 기록했다. 게임회사의 '원히트원더' 징크스에 갇힌 것이다. 원히트원더는 하나의 흥행에 성공한 뒤 더 이상 흥행작을 내놓지 못하는 상황을 말한다.

파티게임즈는 상장 이후 한 번도 흑자를 기록하지 못했다. 2015년 영업손실은 63억원, 2016년은 86억원의 손실이 났다. 지난 해 역시 3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아울러 핵심 인력은 계속 빠져나갔다. 2015년부터 파티게임즈의 창업멤버인 심정섭 이사가 회사를 떠났고, 이듬해 '아이러브커피'를 개발했던 김유리 이사, 차력 이사 등 파티게임즈의 핵심 인력들이 이탈하는 등 곳곳에서 파열음이 들리기 시작했다.

다만 주가가 계속 유지된 것은 '성장성'에 대한 기대 하나였다. 실제 지난해 12월까지도 한 증권사는 "파티게임즈는 비용통제 및 구조조정을 통해 적자폭을 지속적으로 축소하고 있는 상황이며, 향후 출시되는 게임 흥행 여부에 따라 큰 폭의 실적 개선도 가능하다"는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

이에 전문가들은 기대감만으로 투자를 결정하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회사의 성장성에 기댄 투자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투자에 앞서 회사 내부 경영이 잘 되고 있는 지를 살피는 게 최우선이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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