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新남방정책 본격화…베트남 진출 업체 주목
-UAE 사우디 원전 수주 기대…중동지역 SOC 사업 활발
비츠로시스는 추정치 사용(결산월이 6월)/리서치알음
"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 운명을 가를 남북,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베트남과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일정에 나섰다. 올해 첫 순방으로 동남아시아와 중동의 전략적 거점 국가를 선택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독립리서치 '리서치알음' 최성환 수석연구원은 25일 문재인 대통령이 순방 중인 국가에 진출해 있는 기업들의 직간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먼저 최 연구원은 문 대통령이 베트남을 올해 첫 해외 순방지역으로 선택한 것은 신(新)남방정책의 중요성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신남방정책은 우리나라와 아세안 국가들간의 외교, 경제 협력관계를 4강(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수준으로 끌어올려 한반도 경제영토를 넓게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최 연구원은 "우리나라와 베트남은 지난해 639억달러 규모였던 연간 교역액을 2020년까지 천억달러까지 확대하기로 합의했다"며 "베트남이 신남방정책의 중심이자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베트남은 연간 6%의 경제 성장에 힘입어 소비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어 현지에 진출해 있는 동화기업, 비츠로시스, 희림에 주목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먼저 목재가공업체 동화기업은 베트남 내 최대 규모의 섬유판(MDF)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지 공장의 생산물량 대부분을 베트남 내수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현지 시장점유율은 30% 수준으로 추정되며, 특히 올해 베트남 공장 증설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시티 관련 업체인 비츠로시스는 올해 초 베트남 국영 기업인 VTC와 공공분야 사업협력(MOU)을 체결했으며, 정부의 신남방정책 관련 에너지, 교통, 수자원, 통신과 연관성이 많아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건축설계와 건설사업관리를 병행하고 있는 희림은 올해 초 베트남 '롱탄 국제공항'의 설계 수주가 임박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의 두번째 방문지 UAE와 관련해 사우디 원전을 수주할 가능성이 높은 국내 기업들에 주목했다.
최 연구원은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르면 이달 말, 총 20조원 규모의 원자력발전소 2기를 건설할 사업자 후보 세 곳을 선정할 계획"이라며 "문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사우디 원전 수주전을 염두한 포석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이 수혜가 기대되는 곳으로 꼽은 업체는 비에이치아이와 동아에스텍이다.
비에이치아이는 한국형 중소형 원전 '스마트'의 수출을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법인 '스마트파워'의 3대 주주로 사우디 원전 수주가 성사되면 지분율(13.9%)에 따라 2020년까지 매년 2000억원 가량의 수주 확보가 기대된다.
건축자재 생산업체 동아에스텍은 해외 매출 대부분이 중동지역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중동지역의 사회간접자본(SOC) 발주 물량 확대가 예상돼 신규 수주 물량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