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조광식 BNK투자증권 대표가 사업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BNK투자증권
BNK투자증권이 조직 확대·개편을 통해 투자은행(IB)과 자산관리(WM) 부문을 강화한다.
조광식 BNK투자증권 대표는 15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IB 부문 집중 육성과 신규사업 진출을 통한 사업다각화, WM 활성화 등 새로운 영업체계로의 성공적인 체질개선을 통해 증권업계 내 중형사로서의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BNK투자증권은 올해 부동산금융주선에 집중됐던 IB 사업영역을 채권발행시장(DCM), 주식발행시장(ECM), 구조화금융, 대체투자 등으로 확장한 결과 지난 달 여전채 인수부문 리그테이블에서 3위를 기록했다.
조 대표는 "장기 기업어음(CP) 인수실적까지 감안하면 사실상 업계 최상위 성적"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주식 및 채권 인수주선부문도 점차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뿐만아니라 올해 1월 채권금융팀을 영입하고, 부동산 금융본부를 신설하는 등 IB부문 조직 확대를 통한 사업 역량 강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인프라 금융사업도 새롭게 시작한다.
조 대표는 "액화천연가스(LNG) 등 청정에너지 발전사업에 국가적 관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관련 사업에 관심을 두고 금융주선 등에 나설 계획"이라며 "전문가 영입을 통해 한전과 발전 자회사와의 협업체계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르면 오는 하반기 대체에너지 투자를 시작할 계획이다.
BNK금융그룹이 핵심 사업으로 내걸고 있는 기업투자금융(CIB)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BNK금융그룹은 지난해 12월에 부산CIB센터를 개점하고 올해 1월에는 서울CIB센터를 연이어 개점한 바 있다. 그룹 계열사 간 협업시스템을 구축해 IB사업부문 시너지를 제고하기 위해서다.
항공기정비(MRO)사업 전문회사에 대한 지분투자는 CIB협업의 대표적인 사례다. 최근 BNK금융그룹 3개 계열사는 총 9%의 MRO 전문회사 지분을 취득했는데 이 중 2%는 BNK투자증권이 담당할 계획이다.
지난 7일에는 신기술사업금융업 등록을 마쳤다. 신기술사업금융업이란 신기술을 개발해 사업을 하고 있는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털(VC)사업을 말한다. 이에 발맞춰 IB사업본부 내 신사업팀을 신설했고, 신기술사업자에 대한 지분투자와 금융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BNK투자증권은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6개 핵심영업점을 복함점포인 WM센터로 전환해 원스톱(one-stop) 금융서비스를 꾀하고 있다. 현재 부산은행 '썸 뱅크(SUM BANK)', 경남은행 '투유뱅크' 등 비대면 플랫폼을 활용한 연계 서비스를 확대 중이다.
최근 2000억원 증자를 통해 확충된 자본금을 활용해 리테일 서비스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조 대표는 "최근 신용공여 전담 영업부서를 신설하고 신용공여한도를 80%까지 확대하는 등 관련 영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3월 현재 1080억원 규모의 신용공여자산을 올 연말까지 3000억원 수준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