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이 프랑스와 이탈리아 지역에서도 배송대행을 시작했다.
한진은 해외 배송대행 서비스인 이하넥스의 이탈리아 및 프랑스 거점을 신설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관련 서비스는 기존의 미국, 영국, 일본 등을 포함해 7개국, 총 10개 지역에서 가능하게 됐다.
이탈리아와 프랑스 배송대행 서비스는 지난 13일부터 시작해 이를 이용하면 국내에서 구입이 어렵거나 고가의 제품을 국내보다 싼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한진은 국내외 물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현지 물류센터 출고일 기준으로 5~6일 이내에 배송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속적으로 운영 프로세스를 개선해 배송기간을 단축해 나가기로 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구매액은 구매 국가 다변화 및 국내 쇼핑몰의 직구시장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9% 늘었다. 국가별로는 미국 3815억원, 유럽연합(EU) 1275억원, 중국 899억원이며 상품군별로는 의류·패션 및 관련상품 2499억원, 음·식료품 1246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직구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 상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최근 유럽 국가의 상품으로 이어지고 있는 추세다. 한진에 따르면 주고객층인 30~40대의 경우 이탈리아에선 명품잡화, 주방용품, 커피 및 커피머신 등의 품목을, 프랑스에선 의류 및 잡화, 화장품 등을 주로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진 이하넥스는 이번 이탈리아 및 프랑스 서비스 신설을 기념으로 이벤트도 진행한다. 신규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든 고객에게 배송비 할인 쿠폰을 지급하며 이탈리아 커피머신 및 토스터기, 프랑스 화장품 등 최근 유럽직구 인기 상품을 추첨 제공한다.
또한, 타사 유럽 배송대행 이용 서비스 실적을 이하넥스 레인보우 클럽에 합산 적용하는 이벤트도 실시한다. 이하넥스 멤버쉽 제도인 레인보우 클럽은 7개 등급으로 구분되며 각 등급별 배송비 고정할인과 매월 할인쿠폰을 지급한다. 이밖에도 다양한 이벤트를 4월 30일까지 진행하며 자세한 사항은 이하넥스 사이트와 공식 페이스북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진 관계자는 "항상 고객과 소통하며 배대지 신설 등 서비스 개선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면서 "한진만의 글로벌 물류노하우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배송대행 서비스 제공에 전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