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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한국지엠 미래 '미궁 속'…신차 투입 효과도 미지수



한국지엠(GM)의 미래가 갈수록 미궁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지난달 미국 본사인 제너럴모터스(GM)가 군산 공장 폐쇄를 발표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확산되며 한국지엠의 지난달 판매실적이 국내 완성차 5개 업체 가운데 4위로 밀려났다. 특히 창원 공장 생산 차종은 극심한 판매 부진에 빠지면서 더 이상의 신차 배정이 없을 경우 군산 공장의 수순을 밟을지도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지엠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8.3% 급감한 5804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13일 군산 공장 폐쇄 후 국내 철수설이 불거지며 중고차 가격 하락 및 서비스센터 축소 등을 우려한 소비자들의 외면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공격적인 신차 출시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확장해 나가고 있는 쌍용차는 지난달에만 내수 시장에서 7070대를 판매하며 한국지엠을 크게 앞질러 3위에 안착했다. 마힌드라 그룹의 적극적인 지원을 등에 업은 쌍용차는 지난해 G4 렉스턴을 출시한 데 이어 올해 렉스턴 스포츠를 선보이며 내수 시장에서 약진 중이다.

업계에선 한국지엠이 무너진 자존심과 당면한 위기를 타개하려면 신차 배정이 시급하다고 보고 있다. GM 본사에서 장기간 한국지엠에 수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신차를 배정해준다면, 국내 철수설을 잠재우는 것은 물론 판매 실적 개선 효과까지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창원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차종인 경차 스파크, 경상용차 다마스·라보의 판매량이 최근 4년새 급격히 감소해 더 이상의 신차 배정이 없다면 군산 공장의 위기가 창원으로까지 번질 가능성도 있다.

실제 창원 공장의 생산 모델 판매 실적(내수+수출)은 4년새 25만대에서 15만대로 40%나 줄었다. 지난 2013년 25만대에서 지난해 15만대로 감소했다.

부평공장(1·2공장)에서 생산되는 아베오·트랙스·말리부·캡티바 등 생산 차종의 총 판매량은 2013년 38만대에서 지난해 34만대로 10% 감소했지만, 감소율은 창원공장(40%)보다는 훨씬 낮다. 이번에 문을 닫은 군산 공장은 크루즈·올란도 등 생산 모델의 판매 실적이 2013년 15만대에서 지난해 3만대로 80%나 급감한 바 있다.

모델별로는 스파크가 2016년 한 때 8만대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5만대 수준으로 떨어졌다. 말리부와 더불어 최근 한국지엠의 실적을 견인하는 볼륨모델 중 하나인 스파크는 지난달에도 2399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39.3% 감소했다. 다마스·라보도 지난해 판매량이 9000대 밑으로 주저앉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GM이 한국지엠의 경영정상화와 신차투입을 통한 '한국 잔류'를 결정한다 해도 국내 시장에서의 시장 점유율이 유지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편 한국지엠이 심각한 경영난으로 구조조정에 들어간 가운데 한국지엠 노조가 6일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와 국회에 군산공장 폐쇄 철회 등을 촉구했다. 노조는 공장폐쇄 철회, 경영실사 노조 참여, 특별세무조사, '먹튀' 방지법 제정을 대 정부·국회 요구 사항으로 제시했다.

노조는 "정부는 노동자 희생을 강요하는 GM 자본 편이 아닌, 자국 노동자를 위해 노조의 정당한 요구를 적극 수용해야 할 것"이라며 "산업은행, 국세청, 국회, 미국 대사관 앞 1인 시위를 요구안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무기한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노조의 '강경 대응' 분위기 속에서도 노사 간 대화 시도는 계속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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