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의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가 도심형 운송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전까지 특정 구역 및 시설 안에서 사용됐던 초소형 전기차가 하나둘씩 도로에서 다닐 수 있게 인증을 받고, 유통 판로를 넓히면서 개인은 물론 운송업계의 이동 수단으로 확대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 트위지는 탄탄한 브랜드 명성과 뛰어난 경쟁력을 갖춘 제품으로 미스터피자와 쉑쉑버거 등에 이어 최근에는 우체국 친환경 배달차량으로 활용되고 있다. 1~2인용 전기차는 작은 몸집으로 복잡한 도심에서 출퇴근이나 배달, 경비, 시설 관리용으로 유용하고 적합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와 정부의 지원이 지속될수록 수요는 점차 늘 것으로 예상한다.
트위지는 지난해 총 691대 팔리면서 국내 마이크로 전기차 시대의 문을 열었다. 지난해 상반기 전국 대도시 전기차 국가 보조금 공모에는 트위지만 1000대 이상 신청됐다. 그 가운데 개인 신청이 80% 가까이 몰려 초소형 퍼스널 모빌리티의 잠재 수요가 증명됐다. 또 최근에는 프렌차이즈 등 외식 대발 업계에서도 구매가 늘어나고 있다.
트위지의 가장 큰 장점은 '르노삼성'이라는 브랜드다. 르노닛산 계열의 프랑스 공장에서 생산되므로 엄밀히는 르노 브랜드로 볼 수 있다. 국내 시판 모델은 르노삼성 로고 대신 다이아몬드 형태의 르노 엠블럼을 탑재한다. 이는 트위지의 최초 디자인 개발시 르노 로고에 맞춰 진행됐기 때문이다.
트위지는 최고 출력 17마력(13㎾)와 최대 5.8㎏.m의 토크의 성능으로 125cc 스쿠터급 가속 성능을 발휘한다. 최고 속도는 80㎞로 고속 전기차 기준을 만족시킨다.
트위지의 가장 큰 장점은 별도 충전기가 필요 없이 가정용 220V 콘센트로 3시간 정도 충전해 최대거리 100㎞를 달릴 수 있다는 것이다. 차량에는 6.1㎾h 리튬 이온 배터리가 장착돼 1회 충전 시 55㎞ 정도를 주행할 수 있다(국내 인증, NEDC 기준: 100㎞).
간단한 조작도 장점으로 꼽힌다. 깜찍한 디자인, 짧은 회전반경, 후륜구동의 운전재미 등의 매력도 갖췄다.
이에 따라 트위지는 향후 국내 배달 업계의 운송수단으로 주목받기 충분하다.
미스터피자 관계자는 "사륜차로 배달 안전성 확보가 가능하고, 우천이나 폭설과 같은 날씨에도 이륜차보다 안전하기 때문에 주부 및 시니어 사원의 활용도 가능해지게 됐다"며 "주유를 하지 않기 때문에 비용 및 환경 면에서도 장점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은 흔히 볼 수 없는 배달용 전기차이다 보니 많은 소비자들도 관심을 가져주시고, 그로 인한 홍보효과도 큰 것으로 판단한다"며 "앞으로도 희망 가맹점을 중심으로 전기차 도입 및 운영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트위지는 지난해 전라남도 나주에 있는 한국전력공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트위지 시승 행사를 통해 300명이 출퇴근 용도로 구매 상담을 진행했다. 나주시는 2025년까지 전기차 500대를 공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 부산 사직야구장에 두 대의 트위지가 기증돼 다양하게 활용 중이다. 그 외에도 제주도청을 비롯해 한국전력, 우정사업본부 등 다양한 정부, 국공립 기관들과 치킨, 피자 등 음식 프렌차이즈 기업들이 큰 관심을 보이면서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