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증권>증권일반

골든브릿지증권, 4년 만에 매각…새 주인, 새 출발

골든브릿지CI



네트워크 서비스 기업 '텍셀네트컴'이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을 인수한다. 지난 2014년부터 이어진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의 매각작업이 마침표를 찍은 셈이다.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은 지난 19일 최대주주인 골든브릿지가 보유 중인 지분 전량(2121만 382주)을 텍셀네트컴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공시했다. 매각 지분은 전체 주식의 41.84%로 총 420억원 규모다. 향후 텍셀네트컴이 금융당국의 대주주변경 심사를 통과하면 매각이 완료된다.

골든브릿지는 지난 2014년 재무구조 개선을 명목으로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을 매물로 내놨다. 하지만 노사갈등과 더불어 실적부진이 이어지면서 골든브릿지증권의 매각은 난항을 겪어 왔다. 실제 골든브릿지증권의 2016년 말 매출액(연결기준)은 638억원, 영업손실은 43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사들이 실적잔치를 벌인 지난해에도 골든브릿지증권은 3분기 누적 기준으로 1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 '화산 이씨' 이상준 회장의 빛과 그림자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을 매각한 이상준 골든브릿지 회장은 1987년 전태일 노동자료연구소 정보화 팀장을 역임하며 노동운동의 한 축에 있었던 인물이다. 이후 그는 '운동권' 후배였던 한 국회의원의 보좌관으로 일하게 되면서 금융시장에 눈을 떴다.

이에 2000년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 골든브릿지를 창업했고, 여러 금융사를 차례로 인수하며 사세를 키워갔다. 지금의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은 2005년 당시 상장 금융회사였던 브릿지증권을 인수하면서 탄생했다.

인수 당시 브릿지증권 노조 측은 이 회장에게 우리사주신탁제도(ESOP)를 제안했고, 이 회장은 이를 수용했다. 우리사주신탁제도는 쉽게 말해 종업원들에게 자사주를 배분해 기업의 운영실적에 따라 이익금을 배분하는 제도다. 아울러 직·간접적으로 경영에 참여할 수 있는 권한도 있었다.

하지만 이 회장의 회사 운영은 노조의 기대와 달랐다. 브릿지투자증권 탄생 이후 이 회장은 여러 비위사건에 휘말렸다. 2010년에는 이 회장이 대주주에 대한 신용공여 혐의로 기소됐고, 지난 해 8월에는 골든브릿지 경영진이 300억원 규모의 유상감자 결정을 단행해 노사갈등 분란의 불씨를 당겼다. 회사 측은 회사 경영 효율을 위해 자본금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입장을 밝혔지만 노조 측은 회사 대주주인 모회사 골든브릿지와 대주주인 이상준 회장이 고액 배당을 위해 유상감자를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 유상감자→유상증자

하지만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은 매각결정과 동시에 6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밝혔다. 유상감자에서 증자로 경영계획을 선회한 것이다. 해당 유상증자에는 지분 매수자인 텍셀네트컴과 자회사인 제이원와이드, 공평저축은행, 세종저축은행이 참여한다. 텍셀네트컴과 제이원와이드는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의 4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오는 2019년 12월 31일 지분 취득이 완료되고, 유상증자까지 마무리되면 골든브릿지투자증권에 대한 텍셀네트컴과 자회사들의 총 지분율은 70%대를 넘을 전망이다.

이번 매각을 통해 노사문제도 봉합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매수자인 텍셀네트컴 관계자는 "현재 자회사로 두고 있는 두 개 저축은행을 인수할 당시에도 노사갈등 문제는 없었고, 지금까지 잘 운영해오고 있다"면서 "지분 취득까지 시간이 많이 남은 만큼 골든브릿지증권의 노사 문제를 잘 파악하고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골든브릿지증권 노조 측도 "자본의 성격에 대해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어 아직은 조심스럽지만 기존과 달리 정상적인 경영이 이뤄지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