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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시황

[증권가 투자전망]3월 내 상승장 시작될 것…"주도주는 경기민감업종"



설 연휴 동안 미국 증시는 견고한 경제 성장세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국내 증시 역시 설 연휴를 앞두고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코스피지수는 2400선을 회복했다. 증권가는 늦어도 3월이면 증시의 변동성이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투자 전략은 이전과 달라졌다. 저점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되 그간 크게 오른 정보기술(IT)업종보다는 경기민감주를 사들이라고 조언한다.

5개 증권사(KB증권, 유진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 하나금융투자)들은 이번 변동장을 '금리인상'에 의한 하락장으로 봤다. 금리 인상 우려가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고 이에 더해 과도한 변동성 매도 포지션이 청산되며 하락세를 더 키웠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5개 증권사 모두 늦어도 3월이면 주가가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대신증권은 2차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지만 하락장으로의 전환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경제 펀더멘탈(기초체력)에는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투자전략:저점매수·변동성 유의

더욱이 3월이면 1분기 실적이 마무리 되는 기간이다. 이에 실적 장세가 시작되기 전에 '저점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라고 조언한다. 현재 지수는 충분히 저점에 도달했다는 분석이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현재 12개월 선행 코스피 주당순자산비율(PBR)은 적정 PBR(1.14배)대비 83% 할인된 상태로 2010년 이후 최저 수준에 근접했다"며 "현 지수대가 가격적으로 접근하기 좋은 시점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실적 장세로 넘어갈 수 있다는 점을 감안 시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우려도 있다. 대신증권은 2차 변동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리스크 관리와 포트폴리오 안정성 강화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인상이 예상보다 가파를 수 있고, 경기 성장세가 예상보다 위축될 수 있다는 점이 투자심리를 압박하고,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자극하고 있다"면서 "실적 가시성이 높아지는 3월까지는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KB증권 역시 금리가 크게 상승하지 않았음에도 주가가 급락한 것은 '텀 프리미엄(term premium)' 때문이라며 3월까지는 텀 프리미엄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텀 프리미엄이란 장기 투자 시 위험에 대한 보상을 추구한다는 의미로 투자자들이 리스크에 대비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에 반등 이후 또 다시 하락장이 연출될 수 있을 것을 우려했다.

이은택 KB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앞으로 한 달 내 본격적인 반등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이후 금리 상승으로 한 번 더 출렁임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추천업종:인플레이션 주(株)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정보기술(IT)업종을 추천한 지난해와 달리 증권사가 추천하는 올해 '주도주'는 확실 바뀌었다.

5개 증권사 모두 금융, 소재 등 인플레이션 업종을 투자바구니에 담을 것을 조언했다.

이은택 투자전략팀장은 "지수 반등기에는 낙폭과대주 투자가 가장 효과적인 전략"이라면서 "한국 섹터 중 낙폭이 크고 미국과 섹터 움직임이 유사한 금융, 소재, 산업재, 통신서비스 투자가 유효하다"고 추천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역시 "지난해는 기술과 바이오 등 일부 대형주들이 주도한 상승장이었지만 올해는 시클리컬(경기민감주), 경기소비재, 중소형주로 온기가 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노믹스 정책 기대감도 있다. 대대적인 감세 혜택이 담긴 세제개혁안 통과와 1조7000억 달러의 인프라 투자가 시작된다면 철강·건설·조선·기계를 위시한 씨클리컬 업종이 상승할 수 있다.

이재만 투자전략팀장은 "트럼플레이션 정책 기대감 부활로 그간 개별 및 중소형 성장주에 집중됐던 글로벌 투자전략 포커스가 경기민감 대형 가치주로 이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해 4분기 이후 고점 대비 낙폭이 가장 크고, 글로벌 대비 밸류에이션(가치) 매력이 높다는 이유에서 반도체/장비주 투자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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