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물류/항공

"애기 밥은 먹여야죠^^" CJ대한통운이 꼽은 따뜻한 '택배 이야기'

고객이 응모한 감동 기사 171명, 영화 시사회 초청 이벤트

골든슬럼버 포스터.



#. 지난해 7월 경기도 남양주에서 배송을 하던 택배기사 최동준씨는 전날 내린 비로 물이 불어있는 하천에 아이들이 빠져 허우적대는 것을 목격했다. 최씨는 아이들을 살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망설임없이 하천으로 뛰어들었다. 최씨는 응급조치를 하고 아이들이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질 때까지 구조를 도왔다.

#. 경북 포항에 사는 최모씨. 가족여행 때문에 집을 비워야했던 최씨는 앞서 주문한 아기 이유식을 받을 방법이 없었다. 고민하던 그는 택배기사 김태진씨에게 연락해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김씨는 집 대신 위탁 배달할 수 있는 곳이 본인 배달 구역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특별배송을 해 최씨가 무사히 이유식을 받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택배기사 김씨에게 감사의 문자를 보낸 최씨는 답장을 받고 뭉클했다. "애기 밥은 먹여야죠^^."

이 사연들은 CJ대한통운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진행했던 '우리동네 택배기사 소문내고! 보러가자!'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들이 작성한 택배기사들의 따뜻한 이야기다.

CJ대한통운 관련 이벤트에서 고객이 직접 추천했던 친절·모범 택배기사 중 171명을 선정해 14일 저녁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리는 영화 '골든슬럼버' 특별 시사회에 초대했다고 밝혔다.

2주가 채 안되는 이벤트 기간 동안 무려 2979 건의 택배기사 추천 글이 모인 가운데, 경기도 연천에서 제주에 이르기까지 전국 각지의 CJ대한통운 택배기사들이 고객들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CJ대한통운은 이 중 고객에게 큰 감동을 준 사례, 타의 모범이 될만한 선행 사례들을 모아 자체 검토 후 171명의 택배기사를 선정해 초대하기로 했다.

뽑힌 택배기사 못지않은 선행을 펼쳤지만 여건 상 참석하지 못한 택배기사들도 있다. 도난 당한 고객의 상품을 찾기 위해 CCTV까지 돌려보며 보상 절차를 진행해준 택배기사, 고객 다수에게 중복으로 추천 받은 친절 택배기사 등 일부 택배기사들이 지리적 여건 상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

남양주서 물에 빠진 아이들을 발견하고 무사히 구조해낸 최동준 택배기사도 이번 시사회에 초대받았다. 최씨는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고객들로부터 직접 추천까지 받게 돼 기분이 좋다"며 "오랜만에 부인과 함께 영화를 보는 것인데 고객들에게 받는 설 선물이라 생각하고 재미있게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바쁜 배송 업무 속에서도 고객 서비스를 위해 노력한 택배기사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기 위해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택배기사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고객서비스 향상은 물론 택배기사와 회사가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