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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시황

폭주하는 증시, 과열인가 정상화인가?

1년째 이어지고 있는 증시 랠리를 놓고 '과열'이란 분석과 '정상화 과정'이란 해석이 팽팽하다.

과열로 보는 쪽은 공매도 잔고 증가와 국내 증시를 이끄는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이익 성장세 주춤을 꼽는다. 정상화로 해석하는 쪽은 여전히 한국증시가 저평가돼 있다는 것이다.

30일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각각 1.17%, 0.66% 하락했다. 전날 사상 처음으로 국내 증시 시가총액이 2000조원을 돌파했지만 불과 하루 만에 전일의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최근 지속 상승에 따른 기술적 조정이란 해석이 지배적이다. 단기간에 가파르게 오른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최근 1주일 동안 기관은 TIGER 200, KODEX 200 등 코스피지수를 추종해 수익을 내는 상장지수펀드(ETF)를 가장 많이 팔아 치웠다. 개인투자자 역시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두 배로 추종하는 KODEX 레버리지 ETF를 대거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지수 상승에 따른 부담감이 커졌다는 의미다.

◆ 쌓여가는 공매도·신용융자

주가 하락을 기다리고 있는 투자자금도 늘어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29일 기준 대차잔고는 72조원을 넘어섰다. 대차잔고란 투자자들이 주식을 빌린 뒤 갚지 않은 물량을 뜻한다. 이를 청산하기 위해선 보유한 물량으로 되갚거나 매도했다면 판 수량 만큼 다시 사야한다. 따라서 대차잔고가 많다는 것은 공매도 물량이 늘어날 가능성을 의미한다. 이러한 자금이 한 달 새 10조원이나 늘었다.

이에 따라 장중 2600선을 뚫으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코스피지수가 공매도 물량의 대거 유입으로 다시 하락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다른 불안감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신용공여 자금이다.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는 신용공여 자금은 지난 26일 기준으로 11조원을 넘어섰다. 부채가 증가하는 것은 자산시장의 거품형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자기자본을 활용하는 것보다 타인자본을 활용할 경우 기대수익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돈을 빌려 투자하는 개인은 증시가 조금만 흔들려도 불안감을 느끼고 자금을 인출할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지난해 국내 증시를 이끌어 온 IT업종 업황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애플 아이폰 텐(X)의 출하 부진에 이어 판매마저도 예상보다 저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낸드(NAND) 가격 하락을 촉발했다. 이에 IT업종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마이너스(-)권으로 진입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 급락 역시 수출 기업 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 "그래도 오른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상반기까지 증시 상승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2018년 기준 국내 코스피 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은 9.7배로 여전이 10배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미국 나스닥종합지수(38.5배)와 일본 닛케이225지수(19.3배) 등과 비교하면 코스피지수가 두 배 이상 올라도 이상할 게 없다. 때문에 현재의 상승세는 '비정상의 정상화'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또 글로벌 증시 상승세에 비하면 국내 코스피지수의 상승세는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연 초 이후(26일 기준) 브라질이 12.0%, 러시아가 11.5% 오르는 동안 국내 코스피 지수는 4.4% 오르는 데 그쳤다. 다만 코스닥의 상승세(14.4%)는 세계에서 가장 가팔랐다.

홍춘욱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월 코스피지수는 2480~2670포인트에서 변동할 것으로 예상하고, 코스닥 시장은 정책 기대감에 힘입어 상대적인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도 "중기적 상승추세를 전환시킬 뚜렷한 악재가 없기 때문에 2월에도 증시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목표를 높이고, 의심을 줄이며 일시 악재에 의연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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