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국내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 2015년 11월 글로벌 럭셔리 자동차 시장을 겨냥해 공식 출범한 제네시스 브랜드는 국내 고급차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미국 시장은 진출 1년 만에 누적판매 2만대를 기록하며 순항중이다. 이에 국내 시장에서는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해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히는 반면 글로벌 시장에서는 견고한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국내 다양한 라인업 구축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브랜드는 국내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기존 EQ900와 G80(가솔린), G70(가솔린·디젤)에 G80 디젤 모델을 추가했다.
29일 제네시스 브랜드는 주력 모델인 제네시스 G80의 디젤 모델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 국내 대형 세단 중에서 디젤 라인업을 갖춘 건 G80이 처음이다. G80 디젤 모델은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f·m의 동력성능을 확보했다.
복합연비는 13.8㎞/L(2WD, 18인치 타이어 기준)로 가솔린 모델 대비 높은 연비 효율성을 갖췄다. 특히 배출가스 중 질소산화물(NOx) 저감에 효과적인 '요소수 시스템'이 적용돼 국내 대형세단으로는 처음으로 강화된 유로6 배기 규제를 충족했다는 게 제네시스의 설명이다. 아울러 G80 디젤 모델은 차량 내부 흡차음재를 추가 보강하고 소음·진동 저감 기술을 적용해 동급 최고 수준의 정숙성을 확보했다.
제네시스 G80 디젤 모델의 판매가격은 ▲럭셔리 5170만원 ▲프리미엄 럭셔리 5700만원이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G80 디젤 모델 출시와 함께 G70, EQ900 등 전 차종의 모델별 내외장 색상 조합을 확대 운영한다. 이에 따라 고객들은 더욱 다양한 내외장 색상을 기호에 따라 조합할 수 있다.
◆최대 시장 미국 잡아라
제네시스는 미국 시장을 잡기위해 브랜드 차별화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차 브랜드와 판매망을 분리, 자체 판매망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차 미국법인(HMA)와 제네시스 미국법인(GMA)은 두 브랜드가 별개의 소매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전용 딜러 선정 작업에 돌입했다. 연말까지 기존 현대차 판매망 중 100여개를 선정해 제네시스 판매망으로 구축한다.
현재 미국 시장에는 800여개의 현대차 딜러가 현대차와 제네시스 브랜드를 함께 판매하고 있다. 이중 기준을 만족한 300여개 딜러가 G90도 팔고 있다. 지난해 국내 출시한 제네시스 G70은 향후 전용 딜러에서 판매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제네시스 전용 딜러는 초기에 기존 사업장을 활용할 수 있으나, 오는 2021년까지는 제네시스 브랜드 단독 사업장을 구축할 예정이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2016년 하반기 미국 시장에 처음 진출, 현재 중형 럭셔리 차급에서 G80, 대형 럭셔리 차급에서 G90을 판매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G80(G80 스포츠 포함) 1만6196대, G90 4398대 등 모두 2만594대를 판매했다. 올해 G70을 시작으로 오는 2021년까지 세단, 쿠페, SUV 등 판매 차종을 총 6종으로 늘릴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와 제네시스 브랜드의 분리 작업은 미국 시장에서 진행중이지만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도 상황에 맞게 딜러 분리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