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종자 개발 생산업체인 '아시아종묘'가 다음달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아시아종묘는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29일부터 수요예측을 통해 내달 1, 2일 청약을 거쳐 2월 12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코넥스 상장사인 아시아종묘는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하게 됐다.
27년의 업력을 가진 아시아종묘는 국내 대표 종자기업으로 약 1020종의 채소 종자와 기타종자 270종을 생산·판매하고 있는 기업이다. 특히 양배추와 단호박 품종개발과 유색 어린잎채소 및 새싹채소 품종 육종 기술에서는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아울러 고추 품종 육종 기술과 씨 없는 수박 및 유색 컬러 수박 육종 기술에서도 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가고 있다.
류경오 아시아종묘 대표는 "파프리카는 g(그램)당 9만1000원이다. g당 4만2000원인 금보다 비싼 게 종자다"며 "좋은 종자 하나가 일자리 창출과 외화 벌이 등 국가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세계 각국에서는 자국의 종자를 보호하고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종자보호시책을 적극 시행하고 있고, 한국도 그런 흐름을 강화하고 있다"며 종자 시장 상황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신품종 개발 기간 단축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다. 아시아종묘는 한국의 기온이 내려가 연구에 제약이 있는 9월~3월에는 베트남과 인도에 있는 연구소를 활용해 기술 개발을 지속해 나간다. 덕분에 보통 10~12년 투자가 걸리던 신품종 개발기간을 3~5년까지 단축시켰다. 이러한 연구 개발의 결과로 2011년 이후 총 154건의 품종보호등록이 이뤄졌다.
이에 실적도 성장세다. 9월 결산법인인 아시아종묘는 지난해 말 영업이익과 순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2016년 10억원 영업손실에서 2017년 영업이익 7억4900만원을 기록한 것. 또 매출액은 213억1300만원, 순이익은 24억900만원을 달성했다.
국내 시장점유율도 증가 추세다. 회사 측이 발표한 아시아종묘의 시장 점유율은 2014년 6.09%에서 ▲2015년 7.57% ▲2016년도 8.02%으로 증가했다.
아시아종묘는 향후 중국, 미주, 중앙아시아 등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본격적으로 해외시장 개척에도 나선다. 전 세계 종자시장 규모는 약 450억달러인데, 대한민국의 비중은 0.9%(4억달러)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현재는 베트남, 인도에 법인이 있다. 또 유럽과 중국, 중동, 남미 등 36개국 257개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해외진출 성과는 고무적이다. 아시아종묘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전체 수출 총액은 2015년 60억9400만원에서 ▲2016년 69억4200만원 ▲2017년 69억9100만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매출 중 수출 비중은 ▲2015년 31.02% ▲2016년 32.43% ▲2017년 32.80%로 꾸준히 늘고 있다.
류 대표는 "국내 종자시장 점유율을 15%까지 늘리고, 30%에 불과한 수출비중을 50%까지 늘리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매출의 15% 이상은 꾸준히 연구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다.
향후 코스닥 시장을 통해 조달되는 공모 자금(42억~52억) 대부분도 연구개발과 설비에 사용할 예정이다. 설비 및 R&D 투자에 총 26억3500만원, 영업활동비에 6억4000만원, 운영자금에 16억9800만원을 계획하고 있다.
아시아종묘 주당 공모 희망밴드는 4200원~5200원으로 총 100만주를 신주모집한다. 2월 1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인 아시아종묘의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