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기업은 고용과 성장의 총아(寵兒), 코스닥이 잘 돼야 경제도 좋아진다."
송윤진 코스닥협회 상근부회장이 24일 메트로신문과 인터뷰를 가졌다.
코스닥협회는 코스닥 상장사들에게 기업 경영 전반에 대한 조언과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한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위한 연구·정책 등 건의사항을 당국에 건의하고, 홍보 및 기업설명회(IR) 지원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중소·벤처 기업의 성장에 필요한 영양제인 셈이다.
지난해 코스닥협회 상근부회장으로 취임한 송윤진 상근부회장은 '코스닥 상장사들이 잘 돼야 나라 경제가 좋아진다'는 믿음으로 코스닥 상장사의 대변자를 자청해 누구보다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송윤진 부회장은 24일 메트로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최근 정부의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을 환영한다"며 "코스닥협회도 좋은 시장을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코스닥 상장사는 1200개를 넘어섰고, 코스닥 기업이 고용한 직원(2016년 기준)은 약 28만명에 달한다.
◆ 좋은 상장사 늘어, 코스닥 질적변화 기대
지난해 코스닥 기업들의 실적은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 2017년 상반기 코스닥 기업의 총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2.18%, 영업이익은 27.55% 늘었다. 2005년 398억원에 불과했던 코스닥 기업의 평균 자기자본도 10년 새 861억원(2015년 기준)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송윤진 부회장은 "코스닥 시장에 성장성과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이 대거 상장하고 있어 질적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감사의견 거절 등 기본적인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상장폐지되는 기업이 2010년 28개, 2015년 5개에 이어 지난해 2개를 기록하며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장이 정화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송 부회장은 "정부의 4차 산업혁명에 많은 관심과 투자가 이뤄져 4차 산업혁명과 밀접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향후 코스닥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그는 "코스닥협회는 이러한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벤처 기업협회를 비롯한 총 13개의 혁신관련 단체들과 혁신벤처단체협의회를 구성했다"며 "이를 통해 정책 아젠다 개발과 정부대상 건의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올해는 코스닥기업 기술지원 사업을 더 체계화해 코스닥 기업이 필요로 하는 우수기술의 이전과 사업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최근 코스닥 시장에 바이오주 비중이 지나치게 늘어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첨단 기술주 시장으로써 당연한 결과"라고 답했다. 송 부회장은 "최근 바이오주가 주목받는 것은 전 세계적인 산업트렌드 변화에 따른 현상이고, 최근 코스닥 시장의 업종 구성을 보면 바이오뿐만 아니라 헬스케어 문화콘텐츠 등 미래 성장산업 위주의 기업이 많다"며 "긍정적인 현상으로 본다"고 말했다.
◆ 신뢰받는 시장, "상장사 교육 늘릴 것"
그는 코스닥 상장사들의 요구와 입장을 외부에 전달함과 동시에 신뢰받는 시장 환경을 위해 기업 내부 교육도 강화할 방침이다. 송 부회장은 "코스닥 최고경영자(CEO)는 창업 1세대가 대부분이라 기업 경영 외에는 신경 쓰지 못하는 부분이 많다"면서 "때문에 공시, 홍보 등 대외 업무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관련 교육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 상장사의 불성실공시가 늘어나고 있다는 오명에 대해서 "상장 기업 수 자체도 늘어나고 있고, 공시 의무가 점점 강화되면서 기업들이 실수하는 부분이 많다"며 "일부러 공시를 안하는 경우는 극히 일부다"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그는 "코스닥시장이 대한민국 경제의 희망이자 주역"이라며 "정부는 물론 투자자들이 코스닥 시장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며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