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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활황, 코스닥 ETF에 돈 몰린다

코스닥 ETF 상품별 특징 잘 파악해야...



코스닥시장 호조를 보이자 투자자금이 코스닥 상장지수펀드(ETF)로 쏠리고 있다. 다만 셀트리온이 코스피 이전상장을 앞두고 있고, 바이오 버블이 언제 꺼질 지 모른다는 점에서 ETF 상품별 특징을 파악하고 선택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연 초 이후 17일까지 코스닥은 11.04% 올랐고, 최근 3개월 간 지수상승률은 34.45%를 기록했다. 해당기간 코스닥 상위 150개 종목에 투자하는 코스닥150 ETF의 평균 수익률은 52.69%에 달했다.

지수 ETF는 지수를 그대로 추종하기 때문에 상품별 수익률 차는 크지 않지만 상장된 3개 코스닥 150 ETF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코스닥150'이 가장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최근 3개월 간 수익은 53.02%, 1년 전 1083억원에 불과하던 순자산은 16일 기준 2550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해당 ETF는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50개 종목을 시총 비중에 따라 종목을 편입하는 방식이다. 때문에 셀트리온의 비중이 27.96%로 가장 크고, 셀트리온헬스케어(9.98%), 신라젠(4.99%) 순으로 높다. 다만 셀트리온이 2월 중 코스피로 이전할 경우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신라젠 등 나머지 종목의 편입비중이 조금씩 높아지게 된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운영되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코스닥150'과 KB자산운용의 'KBSTAR 코스닥150'은 최근 3개월 간 각각 52.83%, 52.23%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한편 최근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바이오주의 변동성과 위험을 피하면서 코스닥 상승장에 투자하고 싶다면 스마트베타 방식으로 운영되는 ETF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바이오주 편입 비중이 낮고, 코스닥 시총 상위주들 중에서도 기업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좋은 종목을 선정하기 때문이다.

최근 3개월 간 코스닥 레버리지와 바이오 관련 ETF를 제외하고 수익률이 가장 좋은 코스닥 ETF는 'TIGER코스닥150로우볼'과 'KBSTAR KQ고배당'이다. 각각 32.38%, 32.03%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TIGER코스닥150로우볼은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시총 상위 150개 종목 중 변동성이 낮은 50종목을 골라 변동성이 낮을수록 높을 비중으로 편입하는 방식이다. 종목 간 비중 편차는 크지 않다. 차바이오텍이 3.99%의 비중으로 가장 많이 편입돼 있으며 이지바이오(3.00%), 셀트리온(2.79%), 리노공업(2.57%) 등 50개 종목이 2%씩 골고루 편입돼 있다.

윤주영 미래자산운용 ETF 본부장은 "기업가치(밸류)가 높은 기업들 중 변동성이 낮은 종목을 선택해 운용하기 때문에 안정성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좋은 상품이다"고 말했다.

코스닥 배당주에 투자하는 KBSTAR KQ고배당 ETF도 견조한 수익률을 보이고있다. 해당 ETF 편입종목은 두 단계를 거쳐 정해진다. 먼저 시총 상위 600개 기업 중 전년도 말 기준 배당수익률이 높은 80개 종목을 선정하고, 그 다음 현금배당 총액에 따라 편입 가중치를 결정한다. 예를 들어 A기업이 2억을 배당하고, B기업이 1억을 배당했다면 A기업을 3분의 2, B기업을 3분의 1씩 편입하는 방식이다.

현재 셀트리온이 28.05% 비중으로 편입돼 있다. 다음 포스코켐텍(7.35%), 지에스홈쇼핑(5.31%), 파라다이스(4.58%) 순이다. 코스닥 시장 수익률과 괴리를 줄이기 위해 시총 1위 기업은 무조건 편입하는 방식을 취한다.

차동호 KB자산운용 ETF운용팀장은 "고배당 상품의 목적은 코스닥 지수를 꾸준히 이기는 것"이라며 "배당만 기준으로 삼으면 바이오주가 편입되지 않아 코스닥 시장과 괴리가 커질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 이전 상장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시총 1위가 되면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높은 비중으로 편입된다. 다만 그는 "해당 ETF는 매년 5월 중순에 종목 리밸런싱(재조정)을 하기때문에 셀트리온 이탈 영향도 5월 중순 이후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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