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배송대행서비스 몰테일은 지난해 한 해 동안 해외배송대행 신청 건수가 전년보다 7.5% 늘어난 170만 건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80%로 1위, 2위 일본(11%), 3위 독일(5.3%), 4위 중국(3.7%) 순으로 나타났다.

일본 시장 배송대행신청 건수는 전년보다 70% 늘었다.

몰테일은 "작년 초부터 시작한 엔화 약세 영향이 컸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일본 배송대행은 애니메이션, 게임 등 마니아층의 상품 수요와 짧은 배송기간이 강점이라는 것이 몰테일의 설명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일본 샴푸나 식품 등 생활용품 배송대행 비중이 높아지면서 한 달 평균 대행 건수 1만6천 건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비중 1위를 차지한 미국 배송대행신청 건수는 전년보다 5% 늘었다.

미국은 다이슨(Dyson)과 블랙앤데커(Black & Decker) 등 가전제품의 수요가 늘었다고 몰테일은 설명했다.

반면 중국 직구는 같은 기간 23.5% 감소했다. 몰테일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따른 높아진 중국의 경제 보복 수위에 국내 소비자들의 불안 심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