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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가 만난 기업人]맷돌 방식 믹서기로 홈쇼핑서 호평 '홈밀맷돌' 이재우 대표

지난해만 공영홈쇼핑서 82억 판매, 40대 이상 주부들 '충성고객'으로

홈밀맷돌 이재우 대표가 경기 안산 본사에서 제품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승호 기자



【안산(경기)=김승호 기자】어린시절 시골에서 태어난 사람이라면 할머니나 어머니가 콩 등을 맷돌에 갈던 모습을 지켜봤던 향수가 있다. 아이는 따라한다며 옆에서 고사리같은 손으로 맷돌에 콩을 한줌씩 넣고 힘겹게 돌리면서도 재미있어하던 풍경이다.

믹서기, 녹즙기, 원액기, 쥬서기 등의 이름으로 저마다 브랜드를 달고 소비자들을 손짓하고 있는 가운데 전통적인 맷돌방식을 이용한 믹서기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중소기업 전용홈쇼핑인 공영홈쇼핑에서만 지난해 82억원 어치가 팔려나가며 주문액 기준으로 1위를 기록한 홈밀맷돌과 이재우 대표(사진)가 그 주인공이다.

믹서기의 분쇄부분을 칼날이 아닌 맷돌과 절구 방식으로 대체한 아이디어 상품인 홈밀맷돌은 2015년 중반께 공영홈쇼핑 론칭과 함께 선보이며 해당 홈쇼핑에서만 100억원 넘게 판매되며 간판 상품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음식을 갈때 금속 칼날을 사용하면 맛이 변질되고 색깔도 빨리 변하는 등 단점이 많아 옛부터 사용하던 맷돌과 절구를 믹서기에 활용하면 어떨까 싶어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 맷돌은 세라믹, 장석, 규석, 알루미나 등 10여가지를 섞어 1380도의 가마에서 사흘을 굽는다. 이렇게 해서 나온 맷돌의 경도는 쇠만큼 단단하다." 이재우 대표의 설명이다.

첫 번째 홈밀맷돌 제품이 탄생한 것은 벌써 25년 가량이 됐다. 투박하던 디자인에 변화를 주고, 기능을 보완하다보니 네번째 제품이 나오고서야 서서히 빛을 보기 시작했다.

맷돌 방식을 활용하기 위해 개발에 집중하다보니 제조단가도 만만치 않았다. 중소기업이라 마케팅이나 홍보도 쉽지 않아 좋은 제품을 만들어놓고도 팔지 못하는 때도 있었다.

이 대표는 "재고가 1만개 이상 쌓였던 시절도 있었다. 사업을 접겠다고 마음도 먹었다. 그러다 아예 가격을 10만원 가량 내려서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그 때 공영홈쇼핑이 탄생하며 판매 채널도 확보하게 됐다. 지금도 다른 TV홈쇼핑에선 수수료 때문에 이 제품을 파는 것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 때 공영홈쇼핑을 통해 하루에만 3억7000만원이란 최고 매출을 찍기도 했다.

전에 없던 기술을 개발해 적용하고, 원가를 낮추는 노력을 꾸준히 한 결과 지금은 다른 경쟁업체에서 유사 제품을 만들고 싶어도 불가능한 상황이 됐다. 자연스럽게 제품 경쟁력, 가격 경쟁력이 생긴 것이다.

특히 맷돌을 믹서기에 활용한 것이 40대 이상의 주부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켜 충성 고객들까지 생기고 있다.

이 대표는 "홈밀맷돌을 이용해 음식을 만들어 본 고객들이 맛이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전해와 뿌듯하다"면서 "특히 서울 마포에 있는 고령의 한 소비자는 맷돌에대한 향수가 있어 제품을 구입해놓고도 사용할 줄 몰라 본사로 전화가 와서 우리 직원이 집으로 직접 찾아가 설명을 해주고 오기도 했다"면서 웃었다.

이 대표는 현재 분쇄시간을 늘리는 등 기능을 업그레이드하고, 디자인을 새롭게 한 5세대 홈밀맷돌 제품도 준비하고 있다. 판매채널도 기존의 데이터방송 뿐만 아니라 다른 TV홈쇼핑 진출도 고민하고 있다.

또 국내에서 호평받은 것을 토대로 중장기적으론 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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