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코스피는 연 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8년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시가총액, 상승률 등 모든 면에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올해 21.8% 오르면서 지난 2009년(49.7%) 이후 8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시가총액도 1606조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으로 활황세를 탄 가운데 국내 증시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코스피 상승률은 주요 20개국(G20) 국가 중 6위로 전년 14위에서 8계단을 뛰어 올랐다. 한국은 아르헨티나(72.6%), 터키(43.5%), 인토(27.4%), 브라질(26.3%), 미국(25.4%) 다음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올해 수출이 3년만에 16.5% 증가(1~11월)하면서 국내 증시 펀더멘털(기초체력)이 부각된 영향"이라고 풀이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전년(1308조원) 대비 298조원 증가한 1606조원으로 최초 1600조원대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대형주 상승세(24.6%)가 중형주(9.8%), 소형주(-1.0%) 대비 두드러지면서 시총이 크게 상승했다.
코스피 내 대형주 시총 비중은 78%(1253조원)로 전년 대비 0.9%포인트(244조원) 증가했고, 중·소형주의 비중은 각각 1.5%포인트, 0.6%포인트 감소했다.
대형주 중심의 거래가 이뤄지면서 일평균 거래대금은 증가했으나 거래량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5조3000억원으로 전년(4조5200억원) 대비 17.9% 증가했으나 거래량은 3억4000주로 전년(3억8000주) 대비 9.0% 감소했다.
코스피 산업별 지수(21개) 중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시현한 종목은 의약품(62.9%)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전기전자(45.4%), 증권(27.7%) 등 16개 업종지수가 상승했다. 반면 종이목재(-17.6%), 전기가스(-11.7%) 등 5개 업종은 하락했다.
올해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6조6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조4000억원, 9조3000억원 순매도했다.
올해 신규상장 기업은 21개사로 전년(18개사)대비 상승했다. 공모금액은 4조4000억원으로 지난 2010년(8조7000억원)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대형 우량기업 상장 뿐만 아니라 대기업(롯데, 현대중공업 등)의 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분할 재상장이 활성화된 영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