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은 올해 잇달아 2개 관계사와 자회사를 상장시키는데 성공했다. 더욱이 두 자회사 모두 주가가 호조세를 보임에 따라 CJ E&M의 기업가치도 향상됐다. 주요 증권사들이 CJ E&M의 목표 주가를 상향조정하는 이유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CJ E&M의 올해 주가 수익률은 35.4%로 나타났다. 코스닥 수익률(20.5%)을 웃도는 성적이다.
CJ E&M의 가파른 주가 상승에는 관계사와 자회사 상장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올해 CJ E&M은 코스피 대어 '넷마블게임즈'(관계사)와 코스닥 대어 '스튜디오드래곤'(자회사)을 잇달아 상장시켰다.
박정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지분 보유량이 큰 자회사(넷마블게임즈)의 주가 상승과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한 가치 평가가 동사 주가의 중요 변수가 됐다"고 말했다.
그간 CJ E&M은 방송을 통해 얻어지는 수익이 절대적인 만큼 드라마 시청률에 따라 주가의 흐름이 결정됐다. 유안타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CJ E&M 시총과 월간 시청률의 상관계수는 0.88에 달했다. 하지만 넷마블 상장 이후 넷마블과 CJ E&M 주가의 상관계수는 무려 0.92에 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5월 상장한 넷마블은 현재 공모가 대비 16.6% 이상 상승하며 순항 중이다. 아울러 3분기까지 누척 매출은 1조8000억원에 달해 연매출 2조원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 CJ E&M은 넷마블 지분 22.1%를 보유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CJ E&M이 71.3%의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이 상장했다. 주로 드라마를 제작하고 유통하는 스튜디오드래곤은 미디어 산업의 성장과 중국관계 회복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불과 1개월 새 공모가 대비 77.4% 상승한 것. 특히 스튜디오드래곤과 CJ E&M은 제작사와 플랫폼으로서 상호 영향력이 작용하는 만큼 두 회사의 주가 연관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CJ E&M의 목표주가를 연 초 9만2000원에서 11만2000원으로 약 21.7% 상향조정했다. 여전히 넷마블과 스튜디오드래곤의 지분 가치가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CJ E&M의 핵심자회사 지분가치를 3조6300억원(스튜디오드래곤 8858억원, 넷마블게임즈 2조7400억원)으로 추산했다.
박 연구원은 "CJ E&M의 5일 시가총액은 3조3900억원으로 자회사 지분가치보다 낮은 상태"라고 분석했다.
한편 CJ E&M 자체 업황도 긍정적이다. 방송 부문의 콘텐츠 제작 역량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tvN, OCN 등 자사 채널뿐만 아니라 지상파를 포함한 기타 플랫폼과의 송출 계약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