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마포구가 실시한 지진 재난 대응 안전 한국 훈련./마포구
마포구가 정부 평가에서 전국 최초 6년 연속 지역안전도 1등급을 차지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마포구에 따르면, 구는 지역 안전도 지수 '0.192'를 기록해 전국 228개 지자체 가운데 1위에 올랐다. 마포구는 이번 결과로 국고 추가 지원 2% 가산(자연재해 재난복구 비용 산정시 반영)을 받아냈다.
'지역안전도'는 지자체의 자연재해 방재 역량 제고를 위해 2007년부터 정부가 도입한 평가다. 이번 평가는 자연재해 관련 업무 경험자를 중심으로 방재전문가 진단반을 구성해 진행했다.
시·군·구별 재해위험요인 14개 지표와 예방대책추진 28개 지표, 예방시설정비 18개 지표 등 3개 분야 60개 지표에 대해 서면과 현지진단을 병행해 평과 결과를 등급별로 분류하고 기준에 따라 1~10등급을 부여했다.
구는 자연 재난에 대한 인명과 재산 피해 최소화를 집중적으로 추진한 결과 ▲재해위험요인 ▲예방대책 ▲예방시설정비 3개 분야 진단 항목마다 높은 점수를 얻었다고 밝혔다.
재해위험요인 분야에 대해 지자체(79개)별 최근 10년 간 재해위험요인 평가 결과를 보면, 전체 평균지수는 0.39로 전년 0.4보다 약간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재해위험요인은 자연재해 피해현황과 취약요인 등을 조사·분석해 평가한다.
지수분포에서 재해위험요인 지수가 0.2미만(우수)인 지자체는 2곳으로, 마포구가 여기에 해당해 79개 지자체 중 1위를 차지했다.
또한 마포구는 예방대책추진 실적이 양호한 편으로 나타났다. 재해유형별 13개 항목에서도 하천 범람과 급류, 하천시설 유실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하천재해 예방대책 마련 등 행정적인 노력도에서도 실적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사면붕괴와 토사유출재해 위험지역에 대한 관리대책 마련과 취약지역 점검·관리 등에 대한 노력도에서도 우수하다고 평가됐다.
앞서 구는 '2017년 시·자치구 공동협력사업 안전한 도시 만들기'에서 우수구로 선정돼 458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았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행복한 삶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조건은 바로 안전"이라며 "마포구가 지역안전도에 있어 전국 최초로 6년 연속 1등급을 받았다는 것에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이를 위해 열심히 뛴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안전에 대해서는 우리구가 앞장서 안전한 마포구를 넘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