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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기 금투협회장 "시대적 분위기에 맞는 사람 아냐, 보따리 싸서 나갈 것"

"시대적 분위기에 맞는 사람 아냐, 보따리 싸서 나갈 것"

지난 23일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특별세미나에서 황영기 금융투자협회 회상이 축사를 하고 있다./금투협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이 내년 진행될 협회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황 회장은 이날 금투협 내부 게시판을 통해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황 회장의 임기는 내년 2월 종료된다.

이날 여의도에서 열린 금융투자협회 송년회에서 황 회장은 불출마 여부에 대해 의견을 밝히며 "좋은 분들이 금투협 회장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들었다"면서 "지금쯤 불출마 의사를 밝혀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연임을 위해서는 세 가지 조건이 맞아야 한다"면서 △회원사 입장 △시대적 분위기 △주위 사람들의 생각 등을 언급했다.

먼저 "회원사들 분위기를 보면 재선 가능성이 꽤 크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정부를 끌고 가시는 분들과 나는 결이 조금 다르다고 생각했다"며 연임을 하지 않는 주요한 이유로 밝혔다.

그는 "최근 기업신용한도를 늘리는 등 제도개혁과 관련해서 이렇게까지 고생할만한 일이 아닌데 고생을 한 것 같다"면서 "저와 생각이 많이 다른 분들이 계셔서 (연임을 하는 것이)시대적 분위기에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업계 전·현직 대표(CEO)들이 협회장에 도전하고 있다"면서 "다음 협회장도 정책과 능력을 바탕으로 회원사들의 신임을 얻어 공정하게 당선되는 금투협의 아름다운 전통을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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