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를 맞아 국내 항공사들이 여행 수요가 급증하는 성수기를 앞두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겨울철이 비성수기로 꼽히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겨울이 또 하나의 성수기로 분류되며 항공사들은 특가 이벤트 외에도 이용객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내년 여행을 준비할 수 있는 메가 얼리버드 특가 이벤트도 진행한다.
2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들은 할인 항공권부터 할인쿠폰까지 다양한 혜택이 포함된 특가 이벤트를 진행,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아시아나항공은 겨울 시즌을 맞아 아시아나 홈페이지와 모바일에서 유럽행 항공권을 구매한 회원들을 대상으로 항공권 특가 할인과 경품 추첨 이벤트를 진행한다.
아시아나항공의 항공권 특가 할인 이벤트는 오는 12월 10일까지 한국 출발 이스탄불, 로마, 파리, 런던, 프랑크푸르트 등 5개 유럽 노선 항공권 구매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벤트 해당 탑승기간은 12월 1일부터 2018년 3월 31일이며 총액 운임은 최저가 기준, 이스탄불 78만3400원, 로마 87만6900원, 파리 88만800원, 런던 89만600원, 프랑크푸르트 95만2100원부터다.
또 여행하고 싶은 날 해당하는 특가가 없는 회원들을 위해 유럽노선 구매시 바로 사용 가능한 7% 할인 쿠폰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별도 진행된다.
대한항공은 11월부터 본격 적용되는 동계 스케줄에 맞춰 미국, 유럽, 동남아, 일본 등 계절적 수요가 집중되는 주요 노선 별 공급을 늘린다. 올해 동계 시즌 미국 노선을 전년 대비 9회 증편했다.
또 겨울철 수요를 반영해 베트남 하노이 노선을 기존 주 14회에서 21회로 7회 더 늘리고, 다낭 노선은 주 7회에서 14회로 매일 2회 운항하는 등 동남아 노선의 공급도 대폭 확대한다. 일본 노선은 아오모리와 가고시마 각 주 2회, 니가타 노선도 주 1회 이상 증편한다.
제주항공은 베트남 4개 도시에 대한 특가 항공권 프로모션을 다음달 3일까지 진행한다. 제주항공은 다음달 26일 인천~나트랑 노선 재운항, 27일 인천~호치민 노선 신규취항을 기념해 기존 인천~하노이, 인천~다낭 노선을 포함한 베트남 4개 노선의 항공권 특가판매를 실시한다.
인천~하노이, 인천~호치민 노선은 탑승일을 기준으로 다음달 26일부터 내년 3월24일까지 이용할 수 있는 항공권을 유류할증료 및 공항시설사용료 등이 모두 포함된 총액운임 편도 기준으로 각각 6만원부터 판매한다. 또 인천~다낭, 인천~나트랑 노선은 같은 기준의 총액운임 편도 기준으로 각각 8만원부터 판매한다.
티웨이항공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내년 여행을 미리 준비할 수 있는 메가 얼리버드 특가 이벤트를 시행한다. 특가 이벤트는 국내선의 경우 11월 28일, 국제선은 다음날인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대상은 김포·대구·광주·무안에서 제주로 왕복하는 국내선의 모든 노선과 인천과 대구, 김포에서 출발하는 국제선이다. 여행기간은 내년 3월 25일부터10월 27일까지다.
국내선 편도 총액운임(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이용료 포함)은 1만7200원부터다. 국제선의 경우 ▲후쿠오카 4만300원~ ▲구마모토 5만300원~ ▲오키나와 6만300원~ ▲삿포로 7만300원~ ▲타이베이 9만300원~ ▲호치민·비엔티안 9만3700원~ ▲다낭 10만3700원~ ▲사이판 10만1630원~ ▲괌 12만1020원부터 등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계절적 성수기가 시작되면서 항공사마다 이용객들을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며 "고객들이 실속 있는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