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과 코트라(KOTRA)가 우크라이나 정부와 스마트그리드 관련 기술 협력 및 이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왼쪽 두 번째부터)할리나 카르프 우크라이나 에너지석탄부 차관, 김두영 KOTRA 전략사업본부장, 김정인 한전 구미아프리카사업처장, 이양구 주우크라이나 대사 등이 업무협약 체결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OTRA
우리 기업들이 우크라이나의 스마트그리드 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이 활짝 열렸다.
26일 코트라(KOTRA)와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두 기관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우크라이나 정부와 전력분야 기술협력 업무협약(MOU) 체결 등 우크라이나 스마트그리드 사업 수주활동을 펼쳤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우크라이나 엔지니어 교육, 스마트그리드 워킹그룹 구성 등 우크라이나 스마트그리드 및 향후 전력산업 개발에 대해 양측이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 우크라이나측에선 워킹그룹이 자국의 전력기술개발을 앞당기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면서, 내년엔 전체 전력사업으로 대상을 확대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날 함께 열린 기술협력포럼에는 우리 측에선 김두영 KOTRA 전략사업본부장, 김정인 한전 구미아프리카사업처장과 이양구 주우크라이나대사 등이, 우크라이나 측에선 할리나 카르프 에너지석탄부 차관을 비롯한 전국 송배전 회사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할리나 카르프 차관은 환영사를 통해 "스마트그리드를 포함한 자국의 전력산업 현대화를 위해서는 KOTRA와 한전의 협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우크라이나측은 자국의 스마트그리드 기술개발계획과 인구가 100만명이 넘는 2개 지역에 대해 정부가 승인한 스마트그리드 시범프로젝트를 소개하면서 이날 한전이 제시한 AMI(지능형원격검침시스템), GIS(지리공간정보시스템) 등 스마트그리드 관련 첨단기술과 운영경험에 상당한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스마트그리드 시범프로젝트 이행 전력회사인 흐멜니쯔꼬블에네르고 핵심 관계자는 "어차피 도입해야 하는 기술이라면 기술력과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한전의 기술을 도입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전 김정인 구미아프리카사업처장은 "이번 MOU 체결과 기술포럼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스마트그리드 구축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양국간 전력산업의 발전과 한전이 동유럽 이웃 국가로의 전력사업 확대를 위한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MOU 체결과 기술포럼은 지난 6월 우크라이나 스마트그리드 사절단 방한에 대한 후속조치로 사업 수주시 우리나라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세계시장에 수출하는 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OTRA 김두영 전략사업본부장은 "앞으로 국내 전력 유관기관들과 협력해 CIS 지역을 포함한 신흥국 시장은 물론 전 세계 시장을 타겟으로 한국형 스마트그리드 기술수출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