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피스톤 시장점유율 1위 '동양피스톤'이 내달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있다.
동양피스톤은 2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28~29일 청약을 실시하고 12월 8일 코스피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967년 개인 사업으로 시작한 동양피스톤은 1977년 법인전환 후 내연기관용 엔진피스톤 제작에 전념하고 있는 피스톤 전문기업이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1위, 세계 4위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동양피스톤이 제조하고 있는 엔진용 피스톤은 자동차의 심장부 역할을 한다. 엔진 실린더 내에서 혼합기(공기와 연료)가 점화해 발생하는 약 2000℃이상의 고온·고압의 연소에너지를 커넥팅로드를 통해 크랭크축에 전달하는 핵심 엔진부품이다.
자동차의 브랜드별 특성과 배기량에 따라 일부 차이가 있지만 차량 1대당 평균 4개의 피스톤이 사용된다.
지난해 매출액은 298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55억원, 순이익은 9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6%, 38.9% 고속성장했다. 특히 최근 3년간 연평균 영업이익 20%대 이상을 기록하며 수익 창출 능력을 입증하고 있다.
높은 수익률은 동양피스톤이 자랑하는 스마트 공장 시스템에서 비롯된다. 설계부터 생산, 제작에 이르기까지 빅데이터를 활용한 혁신화된 제조공정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압도적인 불량률 감소 효과를 가져왔다.
현재 생산량 43% 향상, 불량률 74% 감소 및 자동화율 19%의 목표를 수립한 상태다. 아울러 향후 사물인터넷(IoT), 사이버-물리시스템(CPS),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적용한 고도화된 스마트공장으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다.
양준규 동양피스톤 사장은 "이러한 변화과정을 국내 중소기업들에게 공개해 국내 제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 사장은 "동양피스톤은 확실한 매출처와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가 구축된 안정된 기업"이라며 "코스피 시장의 성공적인 진입을 통해 자동차 경량화 트렌드의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만 현대차에 치중된 수익구조는 문제로 지적된다. 2016년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현대자동차 그룹(현대차, 기아차, 글로비스, 현대위아, 현대모비스)에 대한 매출 비중은 41.3% 수준이다.
양 사장은 "국내 자동차업계 특성상 매출 편중은 다소 불가피하다"면서 "해당 비중은 매년 감소하는 추세에 있고 해외 고객사들과 거래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동양피스톤의 총 공모 주식수는 330만주이며, 희망 공모가 밴드는 5700~73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공모가 하단기준 188억원 규모다. 다음 달 22~23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28일과 29일 청약을 실시해 오는 12월 코스피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IBK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이 공동 주관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