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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부산항 감만부두 파공 작업 시작…"붉은 독개미 확산막아라"



최근 맹독성 '붉은 독개미'가 국내에서 처음 발견돼 당국이 최초 발견 지점인 부산항 감만부두에 대한 일제 조사에 돌입했다. 아울러 부산항만공사는 붉은 독개미 확산에 대한 시급성을 감안해 서식지 파공 작업을 결정했다.

3일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오전 10시부터 독개미가 발견된 컨테이너야적장 주변 반경 100m에 있던 컨테이너를 옮긴 후 오후 1시부터 독개미 발생지점 반경 5m, 깊이 3m 가량의 땅을 파는 파공 작업을 시작했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지난 2일 정부 긴급대책회의 결과 상황의 시급성을 감안해 서식지 파공을 결정했다"면서 "작업을 위한 각종 공사비품 및 인력 등을 전폭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검역본부는 지난 7월부터 최근 호주, 일본 등에서 이 독개미가 지속적으로 발견됨에 따라 유입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전국 공항만·컨테이너야적장·수입식물 보관창고 등에 대한 검역을 강화했다.

이번에 처음 확인된 독개미는 검역본부가 예찰 조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것이다. 방역당국은 중장비를 이용해 독개미가 발견된 곳의 아스팔트를 일부 걷어내고 독개미 1000여 마리가 있는 개미집을 제거했지만 번식의 핵심인 여왕개미 사체가 발견되지 않아 다른 곳에서 번식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에 정부는 오는 12일까지 관계부처 합동으로 붉은 독개미가 처음 발견된 감만컨테이너 야적장 전체에 대한 일제 조사를 통해 붉은 독개미 군집 서식 여부를 파악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에 발견된 붉은 독개미는 세계자연보호연맹(IUCN)이 지정한 세계 100대 악성 침입외래종에 속하는 종이다. 북미에서는 한 해 평균 8만명 이상 독개미에 쏘이고 100여명이 사망해 일명 '살인 개미'로도 불린다.

몸 속에 강한 독성물질을 가지고 있어 날카로운 침에 찔릴 경우 심한 통증과 가려움증을 동반하고 심할 경우 현기증과 호흡곤란 등의 과민성 쇼크 증상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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