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고령자가 자신의 노후를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 55세에서 79세 사이 고령자 10명 중 6명은 계속 일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자는 전체 인구의 13.8%를 차지한다. 고령자 1명을 생산가능인구(15~64세) 5.3명이 부양하는 셈이다. 고령자는 2060년 41.0%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60대(65세 이상)부터 70대의 비중은 감소하고 80세 이상의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65세 이상 고령자 중 부모의 노후는 '가족과 정부·사회' 혹은 '가족'이 책임져야 한다고 응답한 사람이 각각 32.6%로 가장 많았다. 가족 중 누가 부양해야 하냐는 질문에는 '모든 자녀'라고 답한 경우가 60.0%로 가장 많았다.
'부모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사람은 이보다 적은 27.2%였지만, 비율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부양의무는 부모 스스로에게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012년 18.4%, 2014년 23.8%, 지난해 27.2%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또 55세부터 79세에 해당하는 고령자 다수(62.4%)는 일하기를 원하지만, 실제 직업을 가진 사람은 10명 중 3명에 불과했다.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자의 고용률은 30.7%로 전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남자 고용률은 41.1%, 여자 고용률은 23.2%에 그쳤다.
55~79세 고령자 중 일하기를 원하는 사람(62.4%)은 남녀 모두 최근 3년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근로 희망 사유는 '생활비에 보탬'이 58.3%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일하는 즐거움' 34.4%, '무료해서' 3.3% 등의 순이었다.
이들은 일자리를 선택할 때 '일의 양과 시간대'를 가장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 선택 기준을 '일의 양과 시간대'라고 응답한 사람이 26.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임금수준' 25%, '계속 근로 가능성' 16.6%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55세부터 64세까지 취업 경험자의 평균 근속기간은 약 15년 4개월로 전년보다 약 5개월 늘었다. 가장 오래 근무했던 일자리를 그만둔 이유는 '사업부진, 조업중단, 휴·폐업'이 31%로 가장 많았으며 '건강이 좋지 않아서'가 19.2%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