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메트로신문 주최로 열린 '2017 국제 운송·물류 혁신 포럼'에 참석한 박성의 원더스 마케팅 본부장이 강연 하고 있다. / 손진영기자 son@
박성의 원더스 마케팅본부장은 5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메트로신문이 주최한 '2017 국제 운송·물류 혁신포럼'에 강연자로 나와 기존 배송 서비스와 차별화된 자사의 '고객 맞춤형' 배송 서비스에 대해 소개했다.
박 본부장은 온라인 쇼핑몰의 발전에 비해 1박2일 택배·비싼 퀵서비스·직접 수령 등 배송 방법도 한정적이고, 특히 배송 서비스 옵션은 '선불이냐, 착불이냐'는 한 가지 옵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다양한 배송 서비스 옵션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서비스 시작의 계기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당일배송 서비스와 온디맨드(on demand) 서비스 등 현재 원더스가 실시하고 있는 서비스와 안심배송·모아받기·몰아받기·즉시반품·큐레이션(curation) 등 차후 실시할 예정인 서비스에 대해 설명했다.
우선 현재 원더스의 핵심 서비스인 당일배송 서비스는 '서울 전지역 3시간 이내 배송'이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현재 강북·강남·성수·용산·마포·구로 등 허브 센터를 확보해 허브 에스코드 방식을 배송 서비스에 적용했기 때문이다. 허브 에스코드 방식은 기존 퀵서비스와 택배의 중간 형태로 묶음배송을 체계화한 배송 시스템이다. 특히 이 서비스는 일반 퀵서비스와 비교했을 때 시간은 33% 증가하지만, 70%의 비용이 절감된다고 박 본부장은 설명했다. 온디맨드 서비스는 고객이 원하는 시간대에 앱(app)·웹(web)사이트 등을 통해 배송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현재 원더스는 이 서비스를 특허 출원한 상태다.
차후 계획 중인 배송 서비스와 관련해서 박 본부장은 기존 안심포장만을 의미하던 안심배송을 여성 배송원이 물품을 전달하는 '배송원에 대한 안심' 서비스를 포함시키고, 쇼핑몰들과의 제휴를 통해 각각의 쇼핑몰에서 구매한 상품을 묶어서 배송하는 모아받기 서비스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원더스는 구매한 여러 상품들을 휴일 등에 한번에 받을 수 있는 몰아받기 서비스, 옷·악세서리 등 상품 수령시 잠시 기다렸다가 즉각 반품이 가능하도록 하는 즉시반품 서비스, 구매 상품과 연관된 상품을 제안하는 큐레이션 서비스 등도 쇼핑몰·제조사 등과 협의 중이다.
한편, 배송기사 처우에 대해서는 100명의 전속기사에게 270만원의 고정급을 지급하고, 성과에 따라 포상제를 실시함으로써 상품평·후기 등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배송기사의 안전·보험 문제와 관련해서도 책임보험·완전보험 계약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안전문제와 관련해서는 매일 조회에서 교육을 통해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