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훈풍이 불고있는 증권가가 하반기 새로운 인재를 맞이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외 대형증권사들은 아직 정확한 채용계획을 내놓지 않았지만 NH투자증권, KB증권이 합병 후 첫 공채를 실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증권사 지원자들의 선택의 폭이 다소 넓어질 전망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을 시작으로 대형 증권사의 하반기 채용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날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연세대 공학원 대강당을 찾아 하반기 채용에 관해 지원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한국금융지주 김남구 부회장은 서울대(7일), 고려대(18일)를 찾아가고, 유 사장은 한양대(19일)에서 지원자들을 만난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달 20일까지 정규직 신입사원 공채 서류를 접수받아 11월 중 채용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역대 최대 실적과 빠른 실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채용규모는 100여명 수준으로 하반기 증권사 채용시장에서 가장 많은 인재를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회사에 대한 관심도와 본인이 이 업무에 적합한 지를 설명하는 것이 중요한 평가 요소가 될 것"이라며 합격 비결을 밝혔다.
국내 최대 증권사인 미래에셋대우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100여명(신입+경력)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당초 블라인드 형식의 선발 방식이 논의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미래에셋대우 측은 "아직 논의 중에 있다"는 입장이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014년 우리투자증권과 합병 후 3년 만에 첫 신입 공채를 실시할 계획을 밝혔다. 9월 중 공고를 띄우고, 11월 중 채용을 마무리한다. 채용 규모는 고졸/대졸 포함 총 30여명 수준이다.
KB증권 역시 합병 후 첫 공채를 실시할 계획을 밝혔다. 다만 시기, 인원 등에 대해선 정해진 바 없다는 입장이다.
삼성증권은 오너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9월 중 채용은 차질없이 진행한다. 특히 이번채용은 삼성그룹 통합 채용이 아닌, 계열사별로 진행되는 첫 공채다. 다만 지원서 접수는 지원자들의 혼선 방지 등을 위해 예년처럼 삼성채용 홈페이지로 일원화하기로 했다. GSAT 역시 모든 계열사가 10월 22일 한꺼번에 치른다. 지난해 삼성증권이 130여명(신입+경력)을 뽑았던 만큼 하반기에도 '○○명' 규모로 첫 계열사별 공채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