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장비업체 KPS(케이피에스)가 다음달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한다.
케이피에스(KPS)는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28, 29일 청약을 거쳐 내달 초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할 계획을 밝혔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케이피에스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의 핵심 공정인 유기물증착공정에서 활용되는 장비들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케이피에스는 특히 OLED 마스크 인장기를 주력으로 공급하고 있는데 이는 OLED 생산수율 저하의 주요 요인인 '유기재료의 불균일한 증착'과 혼색의 원인이 되는 '마스크의 처짐 문제'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증착 장비와 함께 OLED 분야 핵심 장비로 분류된다.
케이피에스는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과 순이익만해도 전년 실적을 따라잡았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1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8.25% 증가했다. 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3억원, 25억원이다. 이는 지난 한 해동안의 영업이익(27억원)을 크게 상회하고 순이익(26억원)을 따라잡은 수준이다.
케이피에스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6%에서 올 상반기 30%로 크게 향상됐다. 재무안정성 또한 개선돼 지난해 333%였던 부채비율이 올해 상반기 125%로 줄었고, 차입금 의존도 역시 지난해 50%에서 올해 상반기 30%로 감소했다.
김정호 케이피에스 대표는 "지난 2014년부터 국내 뿐만 아니라 중국의 패널 제조사까지 매출처를 확대함으로써 고객사를 다변화했다"면서 "덕분에 경쟁사보다 우수한 실적과 안정적인 경영환경을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현재 케이피에스는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해 BOE, 티엔마(TIANMA), EDO, CSOT 등 중국 디스플레이 선두 업체를 주요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
최근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하에 중국 업체들이 오는 2021년까지 6세대 OLED 설비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케이피에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김 대표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공정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장비제조부터 라인 운영 및 제어까지 차별화된 비즈니스로 중국 진출에 가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4~6인치 스마트폰용 OLED 패널 출하량은 올해부터 오는 2021년까지 연평균 35%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시장 성장에 따른 자연적 매출 향상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현재 케이피에스는 OLED 산업 최신 트렌드인 6세대 OLED 패널에 최적화된 신형 인장기까지 개발 완료해 공급 중에 있다. 이는 크기는 작아지고 정밀도와 택타임(Tact Time)은 향상된 제품으로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및 BOE, 티엔마, EDO 등 6세대 신규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국내외 다양한 업체들의 수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당 공모희망가는 1만6000원~2만원으로 총 107만9268주 가운데 20%가 일반 투자자에게 배정될 예정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마련된 자금(밴드 상단 기준 약 216억원)은 수요증가에 따른 생산력 향상을 위한 2공장 설립에 사용될 예정이다. 내달 초 상장예정인 케이피에스의 대표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