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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브릿지자산운용 장석환 대표 "노벨상을 탈만한 기술에 투자하고 있다"

"향후 노벨상을 탈 수도 있을만한 기술에 투자하고 있다"

아이디어브릿지자산운용 장석환 대표이사



장석환 아이디어브릿지자산운용 대표는 10일 메트로신문과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좋은 특허를 가지고 있지만 부동산 등 담보가 없어 은행에 돈을 빌리지 못하는 기업들에게 무형자산을 유동화해서 자금조달할 수 있도록 하는 자산운용사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아이디어브릿지의 투자모델은 한 마디로 '세일즈 앤 라이센스 백(sale & license back)'이다. 부동산의 '세일즈 앤 리즈백(Sale & Lease Back)'과 마찬가지로 특허권을 보유한 기업이 자금 확보를 위해 운용사에 특허권을 매각한 뒤, 로열티를 내고 특허권을 사용하는 방식이다. 기업은 추후 자금 여력이 생기면 이 특허권을 재매입할 수 있다.

무형자산에 투자한다는 점에서 리스크가 크다는 선입견은 금물이다. 만약 운용사가 투자한 IP를 가진 회사가 경영이 어려워져 회생절차를 밟게됐을 때 단순 채권자라면 빚을 탕감해주는 등의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하지만 IP를 가진 운용사는 그럴 필요가 없다. 제 3자에게 팔아서 원금 이상의 자금을 회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고경영자(CEO)가 경영을 지속할 의지가 확고하다면 실시료를 감면해주는 협의는 볼 수 있다.

다만 특허를 되팔 때는 당사자 재매입 원칙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대표적으로 코데즈컴바인 인수합병(M&A) 사례가 있다. 당시 아이디어브릿지는 코데즈컴바인 브랜드에 1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하고 있었다. 이후 코데즈컴바인의 경영이 어려워지자 다른 기업이 브랜드 사용권한을 구매하겠다고 알려왔다고 한다. 이에 회사는 "코데즈컴바인과 직접 협의해야 한다"는 의사를 전했고 해당 기업은 코데즈컴바인과 M&A를 통해 정당한 절차로 브랜드를 재매입했다.

특허 가치에 대한 판단은 특허청 산하에 있는 발명진흥원에 외주를 맡긴다. 평가 기준은 쉽게 세가지다. ▲특허를 개발하기까지 비용이 얼마나 들었는가 ▲이 특허를 사용해서 앞으로 얼마나 수익이 창출될 것인가 ▲이와 비슷한 특허는 시장에서 얼마의 가치로 평가받고 있는가다.

다만 장 대표는 "이건 하나의 레퍼런스(추천)일 뿐이다"면서 "같은 특허라도 누가 쓰느냐에 따라 가치가 커질 수 있고 작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운용사는 투자자의 자금을 보호해야하기 때문에 산업의 현황, CEO의 자질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보고 최종 투자 금액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장 대표가 거래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CEO의 자질'이다.

그는 "회사가 어려워지면 CEO들은 다른 생각을 하게 된다. 모럴헤저드 이슈가 심각하다. 책임감과 정직함을 가진 사람인지를 보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의 생태계에 대한 고민도 크다. 장 대표는 "정부가 IP금융 규모를 조금만 키워도 중소·벤처기업이 성장할 자양분을 충분히 제공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요한 것은 연속적인 지원(Serial)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중소·벤처기업의 사업 실패의 중요 요인은 자금조달의 한계때문"이라면서 "이들이 '데스밸리(Death Valley)'를 지나기 위해서는 초기 지원이 아니라,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자금조달이 되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한다.

즉, IP금융과 시리얼 투자를 결합하면 기술력을 가진 중소 벤처기업이 오랜시간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있게 도와 기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아이디어브릿지는 국내 최초 IP에 투자하는 운용사라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지만 더 큰 관심을 받게 된 계기는 따로 있다. 바로 600억원 규모의 영화 사모펀드를 조성하면서다. 이 상품은 CJ E&M에서 배급하는 영화 대부분에 투자금이 들어갔다. 가장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인 영화는 베테랑(257%)과 명량(120%)이다. 제일 마지막으로 투자한 영화는 후반 작업 중으로, 개봉을 앞두고 있는 법정 스릴러 영화 '침묵'이다.

이처럼 아이디어브릿지 자산운용은 기업 특허부터 시작해 브랜드, 문화 산업 까지 다방면의 IP에 투자를 하고 있다. 물론 수익을 내는 게 최우선 목표지만 중소·벤처 기업에 대한 지원을 계속한다는 점에서 '공공적인' 성격도 갖췄다고 볼 수 있다.

장 대표는 "기업에 투자를 한다고 해서 경영에 간섭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우리의 투자를 받고 있는 젊은 창업자들이 나에게 상담을 요청할 때가 가장 뿌듯하다"고 말한다. 이어 "그럴때는 내가 알고 있는 모든 정보를 공유한다"고 말했다. 또 "향후 노벨상을 탈 수 있을만한 기술에도 투자를 하고 있는데 앞으로가 기대되는 기업이 많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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