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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인버스ETF 사모은 기관...하락장 베팅? 위험회피?

*2017년 7월17일~21일 기준. 자료:한국거래소



연 초 이후 20% 이상 상승하며 순항하고 있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한 주간 국내 기관들은 '인버스' 상품을 사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가수익률을 추종하는 인덱스 상품은 순매도세를 보이며 기관이 '증시 하락'에 베팅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기관은 지난 한 주간(7월 17일~21일) 'KODEX 200선물인버스2X'를 191억원어치 순매수 한 것으로 나타났다. 'KODEX인버스', 'TIGER 200선물인버스2X', 'TIGER인버스' 등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국내 대표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의 순매수 금액을 모두 합하면 295억5565만원어치다.

코덱스200선물인버스 상품은 '코스피200'지수가 하락할 때 수익을 낼 수 있는 ETF다. 더군다나 '2X'라면 하락의 2배 만큼 수익이 나는 상품이다. 상승 시 2배의 손실이 날 수 있는 것.

같은 기간 'KODEX레버리지' 상품은 69억원 순매도세를 보였고, 'TIGER200선물레버리지'는 13억원 팔리면서 기관들은 주가 상승률에서 2배 수익을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을 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들이 인덱스ETF를 내다팔고, 인버스ETF를 사들이고 있는 상황은 8개월 동안 코스피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 그리고 3분기 들어 증시 조정 시기가 올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코스피 상장사들의 순이익 전망치는 32조원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9.1% 증가, 매출액은 6.1% 성장할 전망이다.

반면 절대금액으로는 1분기보다 성장세가 둔화된 것은 사실이다.

또 삼성전자를 제외한 상장사들의 2분기 실적은 전망치를 하회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NH투자증권은 코스피 상장사 2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전망치를 1개월간 각각 -0.8%, -3.0%, -1.4% 하향조정했다.

일각에서는 3분기 코스피 변동성 증가에 대비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7월 코스피 변동성은 역대 최저를 기록 중인데, 8월부터는 시장의 변동성이 다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과거 변동성이 역사적 저점을 기록한 후 다음달에도 최저치를 경신한 경우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또 1991년 이후 월별 평균 주가 변동성은 8월 1.40%에서 9월(1.47%), 10월(1.59%) 등 점점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연 초 이후 가파른 주가 상승으로 올해 목표 수익률을 채운 기관이 인버스 ETF를 통해 리스크를 헷지(Hedge)하는 전략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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