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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공연/전시

[인터뷰] '에버그린, 에버블루' 전시작가 황선태

[인터뷰] '에버그린, 에버블루' 전시작가 황선태

더트리니티&메트로갤러리의 여름기획전 '에버그린, 에버블루 Evergreen Everblue' 전에 전시된 황선태 작가의 작품 /더트리니티&메트로갤러리



황선태 작가의 작품들은 색과 면이 제거된 채 선으로만 경계 지워져 있다. 그리고 화면은 창으로 들어온 빛과 그림자로 가득 찬다. 그가 표현하는 세상은 창문을 통해 들어온 빛이 사물을 드러내는 직관의 세계다.

19일부터 시작되는 더트리니티&메트로갤러리의 여름기획전 '에버그린, 에버블루 Evergreen Everblue' 전에서는 이같은 특징이 뚜렷하게 담긴 그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다음은 그와의 인터뷰를 간추린 것이다.

-작품에 대해 소개하자면?

"대부분의 작품 속에서 배경은 특정한 장소나 스토리를 함축하지 않는다. 우리가 사는 삶 속에서 문득 만날 수 있는 아주 익숙하고 평범한 공간들이다. 일상의 공간이며 지나치다 우연히 머무르는 공간이며 임의의 시각이다. 즉 중립적이며 일반화되고 객관화된 장소라 할 수 있다. 그래서 화면에서 보여주는 장면은 극적인 서사와 스토리가 있지 않으며 또 비밀스럽게 찾아 읽고 해석해야 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비밀은 화면(장면)의 밖 즉 화면을 이루는 요소들(공간, 선 그리고 빛)에 작품의 중요한 의미가 담겨있다."

-어떤 작업방식을 사용하나?

"먼저 적절한 공간을 담은 이미지를 찾아야 하기 때문에 촬영을 하거나 혹은 자료를 수집하는 것이 첫번째 과정이다. 모아진 자료에 기초하여 공간을 그래픽프로그램을 통하여 공간의 재 배치 혹은 새로운 연출을 통해 빛이 드리워질 위치나 공간의 구조 등을 조합하여 최종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1차 온라인 작업이 이루어진다. 이후 이미지는 유리와 보드판으로 제작된 다층의 스크린과 LED의 빛과의 조합을 통해 화면이 만들어 진다."

-작품 속 컬러에 담긴 의미는?

"모든 현상과 물질들은 '있음'에 기초하여 살아있다. 그래서 사물이 살아있음을 해석하고 찾는 과정 속에 작업이 놓여있다. 사물에 대한 해석은 늘 일상속 주변의 평범한 것에서부터 시작하였기에 작품의 소재들은 대부분 앞서 얘기 했듯이 낯익은 보통의 공간들이다. 사물을 해석하는데 선이라는 요소를 이용하였다. 하지만 이 선이라는 개념도 역시 살아있고 존재하는 것이다. 비록 화면의 장면을 만드는 한 요소이지만 그 자체로 살아있는 '있음'이기 가장 알맞은 색을 찾는 과정에서 초록색 빛을 띠는 선의 색을 사용하게 되었다."

-관람객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현대미술이 좋은 점이 있다면 정말 다양성에 있다고 생각한다. 어렵고 난해하여 생각을 요하는 작품은 그에 따른 해석의 묘미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작품들을 편안한 거실에 있는 것처럼 잠시 쉬었다 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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