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전 공항 검색대에서 안전하고 권한 있는 사람과 물건만 통과시켜주 듯이 기업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사용자와 기기가 안전한 지 확인해서 접속시키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업체다."
이동범 지니언스 대표가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업소개를 하고 있다./자료=지니언스
종합 보안 소프트웨어 개발기업 지니언스가 내달 초 상장을 앞두고 있다.
지니언스는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17일 수요예측을 거쳐 24~25일 청약을 실시하고 오는 8월 2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5년에 설립된 지니언스는 기업과 기관에서 운영 중인 내부 네트워크 보안 강화를 위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정보보안 전문기업으로 지난 2006년 국내기업 최초로 국내 네트워크 접근제어(NAC) 솔루션을 선보였다.
회사의 주력 제품인 '지니안 NAC'는 유무선 네트워크에 접속해 있는 노트북과 스마트폰 등 단말의 안정성을 체크하고 보안이 취약할 경우 접속을 차단하는 보안 솔루션이다. 지니언스는 해당 분야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2위 기업과의 격차는 30% 이상 유지하고 있다.
이동범 지니언스 대표는 "향후 사물인터넷(IoT) 기술 발전이 기회다"면서 "지난 2013년부터 사무환경에 태블렛, 스마트폰 등 유선망을 이용하는 새로운 기기들이 등장해 새로운 통제 솔루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NAC 시장은 지난 2014년 280억원 규모에서 2020년까지 1150억원 규모로 연평균 약 26%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지니언스는 지난해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 매출액 206억원, 영업이익 42억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각각 33.2%, 18.4% 성장세를 보였다. 순이익은 36억원으로 전년대비 23.1% 증가했다.
이 대표는 "최근 5년간 기존고객을 통해 나오는 매출이 50%, 신규고객이 50%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기존의 고객사를 통해 매출이 안정적으로 들어오면서 시장은 새로운 고객을 통해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NAC 사업구조가 안정성과 확장성을 가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올 초 랜섬웨어, 지능형 보안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엔드포인트 위협 탐지 및 대응(EDR) 제품을 국내시장에 정식 출시했다. 이는 기존의 방어망이 뚫릴 1%의 가능성에 대해 빨리 위험을 탐지하고 복구하는 기술을 뜻한다.
아직 EDR에 진출한 국내기업은 지니언스 뿐이다. 하지만 EDR 분야 글로벌 시장은 2020년까지 약 45% 이상 성장하며 현재의 안티바이러스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니언스는 해외 진출도 활발히 진행중이다. 지난 해 미국 법인을 설립하며 유럽 등지에 진출하기 위한 기반을 만들었고, 올해 상반기 미국과 일본에서 클라우드 기반 NAC 서비스를 새롭게 출시했다.
이 대표는 "지니언스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발생할 수 있는 보안위협을 해결하기 위해 네트워크에서 단말 영역을 아우르는 통합 보안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전문기업으로, 국내외 정보보안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니언스의 주당 공모희망가는 1만2000원~1만3500원이며 83만주 신주발행물량을 공모한다. 이는 전체 주식의 17.10% 수준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112억500만원을 조달할 계획이고 공모자금은 연구개발, 해외시장 개척에 쓰일 예정이다. 상장주관은 하나금융투자자가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