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잡', 매력의 끝은 어디?
'알쓸신잡'이 끝없는 매력으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7일 밤 9시50분에 방송한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알쓸신잡)' 6회가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평균시청률 6.7%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 한 번 경신했다. 최고 시청률은 8.4%를 기록했다.
'알쓸신잡'은 지상파 채널을 제외한 전 플랫폼에서 전연령대 남녀 시청률 1위를 기록했으며, tvN 채널의 타깃 시청층인 남녀 20~40대 시청률은 평균 3.7% 최고 4.6%를 기록했다. 여자 40대 시청률은 평균 7.3%, 최고 9.2%까지 치솟아 대세 프로그램임을 입증했다.
해당 프로그램이 이렇게나 인기있는 이유가 무엇일까. '알쓸신잡'은 정치·경제, 미식, 문학, 뇌 과학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잡학 박사'들과 MC 유희열이 분야를 막론한 끊임 없는 지식 대방출의 향연을 펼치는 프로그램. 국내를 여행하면서 다양한 관점의 이야기를 펼쳐 딱히 쓸 데는 없지만 알아두면 흥이 나는 신비한 '수다 여행'을 콘셉트로 시청자들에게 지적 유희를 제공한다. 가수 유희열이 진행을 맡고 작가 유시민,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소설가 김영하, 뇌를 연구하는 물리학자 정재승 등 '인문학 어벤저스'가 출연하고 있다.
아름다운 국내 여행지의 풍광과 함께 이들의 입담까지 더해져 다채로운 매력을 시청자에게 선사한다.
특히 유시민은 넘쳐나는 지식과 수다로 '알쓸신잡'의 중심을 잡고 있다. 어떤 주제가 나오든 막힘없이 이야기를 쏟아낸다. 관광지의 안내판을 보고 오류를 지적하고, 맛집을 찾아보겠다며 길을 나서는 모습은 흥미롭다.
또, 황교익은 각 지역의 맛집을 알려준다. 음식과 재료들에 지식들도 막힘없이 설명한다. 아울러 문학에도 관심이 많은 그는 옛 문학가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등 알고 있는 잡다한 지식들을 설파해 재미를 안긴다.
소설가 김영하는 이 프로그램에서 감수성 넘치는 표현들을 통해 특유의 감성을 뽐낸다. 또한 문학에는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지만, 각 지역의 맛집보다는 자신의 입맛 취향대로 맛집을 골라다니는 엉뚱한 매력을 발산해 반전매력을 선보인다.
물리학자 정재승은 과학 지식과 쉬운 설명으로 '알쓸신잡'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든다. 알파고와 알파고의 대결, 인공지능의 인간 지배 가능성 등 다채로운 이야기로 몰입을 돕는다.
진행자로 프로그램의 중심을 잡고 있는 유희열은 잡학 박사들의 이야기가 공감하고,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대변한다.
한편, '알쓸신잡'은 나영석 PD와 양정우 작가가 의기투합한 지식 예능 프로그램. 뛰어난 예능인이 아닌, 진짜 '잡학 박사'들로 멤버를 구성해 재미와 지식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은 알찬 프로그램을 탄생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