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외식 전문기업 '디딤'이 한화ACPC스팩과 합병을 통해 코스닥 입성을 추진한다.
디딤은 4일 서울 여의도에서 합병상장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화ACPC스팩과의 합병비율은 1대 308.3545,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18일, 합병기일은 내달 21일로 예정되어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06년 설립돼 외식업계에서 11년 동안 업력을 쌓아온 디딤은 직영 브랜드 백제원, 도쿄하나, 풀사이드288 등을 운영 중이며 프랜차이즈 브랜드로는 마포갈매기, 미술관 등을 운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식자재 유통 서비스 사업도 하고 있다.
디딤은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액 657억5200만원, 영업이익 54억9200만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1.1%, 126.8%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158억2100만원, 영업이익 9억9500만원, 순이익 6억28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영업이익은 5.8%, 순이익은 13.6% 증가한 수치다.
매출에 가장 큰 기여를 하고 있는 브랜드는 숯불구이와 한정식 코스 요리를 제공하는 백제원이다. 지난해 직영점 매출(356억원)의 42.5%가 백제원으로부터 나왔으며 현재 전국에 4개의 직영점이 있다. 다음으로는 일식 코스요리 전문점 도쿄하나(36.0%), 한라담(8.0%)이다.
이범택 디딤 대표이사는 "현재 모 백화점에서 250~300평 규모의 디딤스트릿을 조성해주겠다는 제안이 들어왔다"면서 "향후 직영 브랜드를 백화점 등 몰에서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해 프랜차이즈 브랜드 매출액(288억원)의 65.4%는 전국 256개 점포를 운영 중에 있는 마포갈매기가 차지한다. 디딤은 소스와 양념육류 등을 생산하는 공장도 가지고 있다. 전국 16개 직영매장과 399개 가맹점주 매장 등에 직접 재료를 납품함으로써 이익률을 올리고 있다.
디딤은 현재 미국을 비롯한 아시아 전역에 총 15개의 매장을 운영 중에 있다.
이 대표는 "미국은 직영점 중심의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고, 아시아와 중국은 직접 투자하기보다는 마스터 프랜차이즈나 개별 가맹점을 통해 진출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하반기부터는 해외 점포 오픈에 집중할 전망이다. 현재까지 오픈이 예정되어 있거나 계약된 점포는 10개 정도다. 빠르면 2017년 말까지 총 25개의 해외점포가 생긴다. 현재 홍콩에 있는 '마포갈매기 BBQ'점의 월 수익은 3억5000만원이고, 순이익은 1억원이다.
이 대표는 "해외에서 한국 음식 사업의 발전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범택 대표가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손엄지 기자
디딤은 오는 18일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8월 3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예정이다. 이번 스팩합병상장을 통해 마련된 자금은 2019년까지 직영점 9개점을 오픈하고, 18억원의 차입금을 상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