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정홍근 대표이사(가운데)와 임직원들이 29일 서울 서공로 더플라자호텔에서 비전선포식을 열고 중장기 경영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저비용 항공사(LCC)들의 하늘길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티웨이항공이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는 29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티웨이 BLOSSOM 2025 비전 선포식'을 열고 향후 10년의 비전을 제시했다. 티웨이항공은 중·대형기를 도입해 2020년까지 유럽·북미 노선에 진출하고, 2025년까지 매출 2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정 대표는 "티웨이가 올해 1분기 매출 1360억원, 영업이익 157억원을 달성해 상반기에 자본잠식 상태를 벗어났다"며 "연말까지 매출 5500억원, 영업이익 450억원 달성을 목표로 약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티웨이는 2013년 이후 4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정 대표는 "티웨이는 앞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LCC(저비용항공사)로 도약할 것"이라며 "2020년까지 중·대형기를 도입해 LCC 최초로 유럽과 북미 운항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들이 장악했던 국내 단거리 노선은 LCC의 탄생으로 시장 자체가 바뀌었다"며 "장거리 노선도 LCC 마켓이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갈수록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LCC 중심의 아시아 시장에서 벗어나 런던, 로마, LA, 뉴욕 등 인기 장거리 노선에 항공기를 띄우고 장거리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우선 2020년까지 중·대형기를 도입해 LCC 최초로 유럽과 북미 지역까지 운항을 개시할 계획이다.
또 성장 가능성이 큰 일본, 중국, 동남아 등에 해외 프랜차이즈를 설립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항공정비(MRO) 분야에서 자체 정비 능력을 강화하고, 운항·객실 승무원 훈련을 위한 시뮬레이터와 트레이닝 센터 설립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내년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고 투명 경영에 나서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정 대표는 "2025년까지 대형기 10대를 포함, 총 50대의 기재(항공기)를 운영하며 매출 2조원을 달성하는 대한민국 대표 LCC로 회사를 성장시키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