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BS&C가 현대페이 법인을 설립했다. /현대BS&C
현대BS&C가 핀테크 전문기업 현대페이를 설립한다고 12일 밝혔다.
현대BS&C는 지난해 12월 블록체인 기반 핀테크 전문기업인 더블체인과 현대페이 사업 제휴를 맺고 핀테크 사업에 착수한 바 있다. 현대페이 법인 설립에 대해서는 블록체인 기술 고도화와 현대페이 서비스 조기 론칭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현대페이 설립을 계기로 메인 파트너사인 더블체인은 현대BS&C 사옥에 입주한다. 양사는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개발과 운영 효율성 극대화에 주력하는 동시에 IoT 서비스와 융합 솔루션도 개발해 시너지를 낼 방침이다.
현대BS&C는 3월 15일 발표한 블록체인 기반 차세대 암호화 가상화폐 플랫폼인 '현대DAC'의 투자금 모집(ICO, Initial Coin Offering)에도 속도를 낸다.
가상화폐 거래소인 한국디지털거래소도 최근 현대BS&C 사옥에 입주한 바 있는데 현대BS&C는 파트너사를 자사 사옥에 지속 입주시켜 현대페이를 성공적으로 론칭시키는 동시에 사옥이 위치한 충무로를 블록체인 기반 핀테크 사업의 메카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현대BS&C 사옥 1층에 국내 최초 블록체인 카페를 오픈해 다양한 핀테크 기반 온·오프라인 서비스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현대BS&C 관계자는 "사옥 인근에 알리페이나 위쳇페이 등 핀테크 서비스를 통해 물건을 구입하려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왕래가 많다"며 "블록체인 카페에 비트코인용 ATM을 설치·운영하고 한국디지털거래소는 가상화폐 투자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관광객에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가상화폐 마이닝 시스템을 갖추고 일반인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가상화폐 채굴 시연도 보일 예정이다.
현대페이 김병철 대표는 "현대페이는 오는 9월 1단계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글로벌 핀테크 서비스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말했다.